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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산코끼리 Dec 19. 2017

생각을 전달하는 어려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아이디어라는 것에 대해서 큰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은 아닐까?라고 바꾸어서 생각해본다. 

비슷한 말들이 많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 이라든 지하는 뭐 그런 것들 말이다. 

한 사회 안에서 늘 일어나는, 그래서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것들의 흐름을 바꾸어나가는 일이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그 사회가 참 개방적이고 상호작용이 활발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그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데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를 요즘 들어 새삼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대단한 아이디어도 아니며,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단지 기존에 있던 것의 흐름을 살짝 바꾼 것뿐인데도 그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이 참 없다. 그 사람들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이해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모든 사물들과 사건들을 자신의 머리 속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 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말하자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이 몇 번이고 바뀌고 또다시 바뀔 만큼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아이디어들이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되기란 그만큼 어려웠을 것이다. 앞서 설명했던 이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이유가 존재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을 것이다.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사회에 속해있는 이상 언제나 이런 장벽을 넘어야 한다.


가족 안에서는 그 장벽이 비교적 낮게 느껴지고, 회사에서는 그 장벽이 반대로 높게 느껴질 뿐이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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