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의 문제는 참 상대적인 것이기에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것 같다.
그 모호한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얍삽한 사람들의 공격에 늘 점잔을 피우면서
참아내고 있는 중이긴 하다.. 그렇지만
가끔 그것들을 지탱하는 나의 어설픈 고상함을 뒷받침해줄 무언가가 고갈되는 순간이 되면
나는 어디선가 옐로카드를 꺼내서 경고해줄 심판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직장생활을 해야 하냐고 이야기해보지만,
그것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은 없다는 것 또한 나는 알고 있다.
대부분의 역할들 사이에는 grey zone이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4년 전 트럼프 대선 후보가 저질스러운 선거운동을 펼치자
미셀 오바마가 했다던 그 유명한 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이 한 문장이 내가 조금 더 손해보고, 참아내며 많은 것들을 포용하는 힘이었는데
이젠 굳이 그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내일은 또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