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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산코끼리 Feb 12. 2023

공인중개사 도전

약 2년 전, 회사에서 약 400여명의 사람을 쫓아내는 과정을 지켜본 이후에 나는 생각했다.

"나는 살아 남았구나" 

하지만 이 안도감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이내 사람들의 빈자리로 인한 조직 변경이 이어지고

이런 대규모 희망퇴직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안도감이 불안감으로 바뀌는데는 며칠 걸리지 않았다.


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손에 뭐라도 쥐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감은 나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일을 하면서 도전해볼 수 있는 자격증을 알아 보기 시작했다.

재취업에 유리한 자격증도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시 다른 회사로 취업하는 것은 40대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이렇게 되면, 창업을 하거나 아예 전문직으로 전직을 해야한다.

하지만 갑자기 무슨 전문직이란 말인가.. 


노무사, 법무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이렇게 4가지가 내가 추렸던 전문직 자격증이다

그리고 비슷비슷한 1차 과목을 요구하고 있었다.

일단 일을 하면서 전문직에 곧장 도전하기는 어려우니

공인중개사부터 도전해보기로 했다.


갑자기 법 공부라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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