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사회혁신창업가를 위한 온라인 캠핑 프로그램
언더독스는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약 5년간 국내외 8천 명가량의 창업가들을 만나 언더독스의 <사회혁신 창업방법론>을 통해 교육과 코칭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더 많은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며 임팩트를 넓히기 위해 시도하고 있습니다.
6월 24일 진행된 농촌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스타트업 웨비나를 진행하며 지역 농촌 사회 혁신 창업가들의 사회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사회 혁신 창업가들에게 조금 더 실질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스스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워크숍 위주의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 농촌 지역의 사회혁신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언더독스 글로벌 사회혁신 캠핑 #1 (Underdogs Global Social Innovation Camping #1)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글로벌 캠핑은 6월 24일, 농촌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스타트업 웨비나에서 지역 농촌 사회 혁신 창업가들이 보여준 사회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웨비나엔 515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하였고 참가자 중 다수가 농촌 지역 관련 창업을 희망한다는 점에서 지역 농촌 사회혁신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캠핑을 기획해볼 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언더독스에서는 농촌 사회혁신 창업가들에게 조금 더 실질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게 돕고자 워크숍 위주의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더독스는 8월 7, 8일 이틀간 농촌 지역의 사회혁신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언더독스 글로벌 사회혁신 캠핑 #1 (Underdogs Global Social Innovation Camping #1)을 진행했습니다.
웹에서 캠핑이라니!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실 텐데요. 사실 처음에는 온라인 캠핑이 가능할지 확신이 들지 않았지만 창업팀들에 언더독 수가언더독스가 MVP를 해보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도 한번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라오스, 몽골, 베트남, 한국, 중국 총 5개국에서 12개(총 22명)의 창업팀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 중 한국팀에 포함된 Milk for Lao와 Lives' Talk 같은 경우, KOICA INNOPORT INNO-LAB A 사업에 참여하신 경험이 있는 대표님들이 해외 현지에 근무하는 직원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하여 캠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핑 프로그램에는 참여자들을 위해 특별히 모신 5분이 있습니다.
지난 언더독스 코치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료한 베트남의 Hoa Nguyen, Tran Dieu Anh, Đoàn Lê Minh Châu, Nguyen Quang Huy 4명과 그리고 필리핀의 Norby Roque Salonga 1명으로 구성된 언더독스 글로벌 퍼실리테이터들입니다. 코치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4일에 걸친 대장정 이야기라 조금 더 준비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이번 캠핑에 참여한 5명의 퍼실리테이터들은 캠핑 전 날까지도 저희 언더독스 글로벌팀과 함께 어떻게 그들에게 제대로 된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팀은 캠핑이라는 느낌에 맞게 처음 만나는 창업팀들이 서로가 어떤 팀인지 짧은 시간 안에 확인 할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즉, 베이스캠프 같은 곳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또,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서처럼 출력물로 워크숍을 진행하지 못하고 링크를 왔다 갔다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많은 링크를 한군데 모을 수 있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해결방법으로 소통 및 협업에 최적화된 노션을 캠핑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틀간의 캠핑동안 노션과 비캔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창업팀에게 퍼실리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담긴 캠핑 프로그램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드디어 8월 7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위 5명의 퍼실리테이터들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준비하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줌 링크에 시작 시각 보다 30분이나 일찍 입장했습니다. 그리곤 저희와 함께 참여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함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참여자들도 저희와 같은 두근거리는 마음 때문인지 시작 시각보다 훨씬 입장해주셔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Greeting을 시작으로 언더독스 소개, 오리엔테이션, 자기소개, 아이스브레이킹 등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팀이 3분이 채 안 되는 자신의 팀 소개 시간임에도 직접 ppt나 영상을 제작해와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캠핑에 대한 그들의 엄청난 열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기태 디렉터의 Boot camp Session 1부터 Session 4까지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문제 정의, 페르소나 찾기, 관점 도출, 마지막으로 솔루션/MVP까지 깊이 있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한 강의가 끝날 때마다 앞서 언급했던 워크숍을 진행하여 코치들의 세세한 1:1 피드백을 받거나 소통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언더독스 글로벌 퍼실리테이터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두 창업팀에게 피드백을 주는 역할을 먼저 수행했지만 다른 팀에게도 담당 퍼실리테이터들끼리의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Session 1. 문제 정의하기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Session 2. 페르소나 찾기에서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페르소나가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해시켰습니다. 그리고 써브웨이, 우버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사례로 활용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Session 3. 관점도출에서는 Issue party와 Customer 간 입장 차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짚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 명확히 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혁신기업가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강의와 워크샵을 마친 후 진행된!
대망의 캠프파이어 시간
강의와 워크샵이 끝나고 나서도, 코치와 참여팀 서로가 시간을 갖고 못다한 피드백이나 조금 욕심내서 더 발전시키고 싶은 워크샵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자 캠프파이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프로그램 이름이 캠프파이어냐구요? 놀라지 마세요!
참여팀과 코치들 모두 12시가 다 되서까지도 프로그램을 마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서로의 생각과 인사이트를 주고받으며 워크샵 내용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시켜나갔습니다. 특히, 베트남 퍼실리테이터 중 Minh은 새벽 1시까지도 자신의 팀들과 얘기를 계속 나눴답니다. 진짜 글로벌 팀, 이대로 사무실에서 1박 2일 캠핑해야하나 잠깐 생각하기도..^^
캠핑에 참여한 모든 참여팀들이 정말 하나라도 더 얻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1일차였습니다.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모두가 1일 차인 금요일을 약간 무리해가면서 의지를 활활 불태웠기 때문에, 힐링하고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아침체조를 진행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정말 캠핑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
그리고 이어서, 어제처럼 김기태 디렉터의 Boot Camp Session 5부터 Session6(비즈니스 모델, 피칭)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각 팀은 120분 간 언더독스 글로벌 퍼실리테이터들과 함께 Day 1에 진행된 문제 설정부터 비즈니스 모델까지를 다지며 5분 간 피칭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팀들의 피칭 발표가 끝난 후에는 팀원과 코치들에게 이틀간 진행 되는 캠프 동안 가장 우수했던 팀을 고르게 했습니다. 다들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높은 수준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준비해주신 덕분에 참여자들이 우수팀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정말 간발의 차이로 TOP3 팀이 선발되었습니다.
바로 바로 Climeet, Silverfield, Farmer's Close Friend 팀인데요.
climeet 팀은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작성하였으며, Silverfield의 경우, 커뮤니티를 제공하여 중국의 사회적 기업가와 하이난 대학생, 대기업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Farmer's Close Friend도 전문가와 베트남 HAIHai Dong의 농부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으며 조리 있는 피칭을 완성했습니다.
위 세 팀은 비교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잘 수립하여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1박 2일의 긴긴 캠핑의 여정이 끝나가고, 참여자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서로에게 작별의 인사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 대부분이 자신의 팀을 열심히 코치해 준 글로벌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핑을 무사히(?) 수료한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한 후, 각자의 핸드폰에 띄워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캠핑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소화하기에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팀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저희가 드리기 위해 노력했던 실전 지식과 노하우들을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캐치하고 잘 전달될 수 있었던 것 같아 되려 감사했습니다.
이번 캠핑은 저희에게도 처음 시도해보는 도전이었고 하루동안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서 타 프로그램보다 참여자들과 짧은 시간 내 가까워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틀 간 참여팀들 및 글로벌 퍼실리테이터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한 트레이닝에 있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처음 도입한 퍼실리테이터들의 1:1 코칭 시스템은 반응이 아주 좋았고 앞으로 글로벌 퍼실리테이터들과 더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보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캠핑을 통해 새로운 툴들을 활용하면서 언더독스가 언택트 방식의 전환에 좀 더 유연히 대응할 수 있게 한 층 발전한 것 같아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온라인 방식의 교육이 필수가 되버린 시대에 오프라인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궁리하는 언더독스 글로벌이 되고자 합니다.
언더독스는 국내외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7팀 선정 등)
· 언더독스 홈페이지: www.underdog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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