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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스 Jun 11. 2021

신규 서비스 런칭 후 최상의 서비스로 만들어가는 방법


언더독스는 지난 4월 온라인 교육 플랫폼 START YOURS 스타트유어스를 베타 런칭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판단이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교육 방식으로의 변화를 택한 것이죠. 덕분에 창업가들은 스타트유어스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콘텐츠를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됐고요.


서비스를 베타 런칭하기 까지, 과정은 무척 분주했는데요. 빠르게 팀을 구성하고, 방향을 설정하고, 실제 런칭 준비에 나섰지요. 런칭 후에도 스타트유어스팀은 "잘 될까?", "우리가 생각한 게 맞을까?" 의심하고 꾸준히 검증하며 최상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유어스팀은 어떻게 회고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스타트유어스 팀원 일부에게 물었습니다.


*인터뷰에는 스타트유어스의 일부 멤버만 참여했습니다.


런칭하고 세 달째네요! 우선 무척 고생하셨어요. 열심히 준비해서 (베타) 런칭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해요.

준희 국내에는 창업 교육만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없다 보니, 레퍼런스 없이 서비스를 기획해나갔던 것 같아요. 저희는 창업가들이 갈급함을 느끼는 요소를 잘 공략했다고 생각해요. 아직 규모는 작지만 창업계의 넷플릭스가 되는 게 목표랄까요: )

수현 런칭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팀 내에서도 충분히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요.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하고 싶어서 현재는 beta라고 이름 붙여 두었어요. 앞으로도 1년간은 MVP 기간으로 두고 다양한 검증들을 해보고 싶어요. 팀에서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1.3 버전 정도 온 것 같아요!


런칭한다고 해서 유저들이 몰려오진 않잖아요. 어떻게 유저들을 모으고 있는지 궁금해요.

우선 우리가 설정한 타겟에게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표가 있어요. 인지도 향상을 위해선 한 번이라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하죠. 저희는 무료 템플릿 이벤트를 기획해서 사이트 유입을 유도했어요. "콘텐츠를 구매해라!"가 아니라 "창업가에게 필요한 템플릿 17종을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로 유입 허들을 낮춘 거예요. 가장 실질적인 혜택이라 반응이 좋았고요. 실제로 현재 사이트 유저 77%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유입됐어요. 1차 목표를 달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유저들을 모았어요.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요.



스타트유어스 홈페이지 메인


유저들이 플랫폼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액션 하는지 많이 살피실 것 같아요. 새롭게 알게 된 유저 특성이 있다면요?

소비자의 주머니를 여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플랫폼 내에서 유저들에게 회원가입 혜택으로 무료 강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무료 강의에는 꾸준히 수요가 있지만, 실제 교육 구매에서는 망설이고 있더라고요. "유저들은 왜 콘텐츠 구매를 망설일까?", "어떤 트리거를 놔야 할까?" 하며 구매 단계에 주목하고 있고요.

또 새롭게 깨달았던 건, "창업가는 시간이 없다"라는 것이었어요. 창업 주기에 따라 필요한 패키지를 구성했는데, 구매가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생각을 해보니, 온라인 사이트는 특성상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들만 취득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풀 강의로 구성된 패키지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더라고요. 실제로 당장 창업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강의들만 듣고 이탈하는 경우들도 많고요.


최근에 유저 인터뷰를 진행한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나요?

가장 크게는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유저의 관점으로 서비스를 다시 보게 됐어요.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런칭했거든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유저와 서비스 제공자의 초점을 맞춘 것이죠.

실제로 런칭 초반에 저희는 콘텐츠 구매가를 5~10만 원 사이로 책정했어요. 저희와 비슷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가격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까 고민하기는 했는데요. 유저의 목소리를 통해서 절대적인 근거를 얻었어요. 콘텐츠 구매 허들을 낮춰야 리텐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인사이트도 얻었고요. 또 모바일 환경에서는 스크롤이 너무 길다던가, 유저에게 가장 중요한 강사의 정보가 너무 아래에 배치되어 있다거나 하는 당연한 것들을 놓칠 때 유저분들의 피드백이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서비스 초기인 만큼 온 길보다 갈 길이 더 많을 텐데요.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유저를 만나 실지 궁금해요

준희 지금보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아무리 혜택이 많고 마케팅을 잘해도 콘텐츠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재방문을 하지 않잖아요. 조금 더 유저의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들을 기획해나갈 예정이에요.

수현 타겟을 더 좁혀서 어떤 창업 단계에 있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를 뾰족하게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타겟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보면서 수정 보완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유어스팀도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개선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설을 검증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스타트유어스가 beta를 떼는 날까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 아 참, 지금 스타트유어스에 들어오시면 6월 한 달간 무료로 오픈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스타트유어스를 방문해보세요!



언더독스는 국내외 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창업 전반을 지원하는 창업 콘텐츠 & 커뮤니티 기업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전현직 창업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실전형 창업교육 콘텐츠로 약 9,000 명의 혁신 창업가들을 배출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기관∙기업과 함께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언더독스와 함께한 1,352개 창업팀 중 82개 팀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예비 사회적기업은 39개, 5개 창업팀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언더독스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26개 도시 44개 파트너와 협력하며 글로벌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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