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최인영 코치
언더독스는 2014년부터 창업가를 육성하며 국내외 창업교육 현장에서 창업가가 중심이 되는 임팩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비전에 공감하는 조력자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파트너이자 코치이며,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언더독스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언더독스 인사이트 토크는 이러한 코치들이 '바로 코칭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매월 스터디를 진행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글로 엮어낸 기록물입니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대표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창업가, 또는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가 궁금한 모든 분에게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법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언더독스 인사이트토크 1화
연사 : 시속삼십킬로미터 이혜미 대표
식품 제조 창업 CHECK LIST
#1. 여러분, 법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2. 재고도 짐입니다. 결국은 비즈니스죠.
#3. 자기다움이 아닌, 우리다움이란?
초기 창업가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무엇일까요?
꿀 빠는 시간이라는 꿀 스틱을 기획한 혜미 대표님은 아래 3가지를 강조하셨는데요.
01.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
SNS를 하다 보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건강식품들을 굉장히 많이 접하곤 하는데요.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두 글자 차이로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러분의 식품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단 두 글자 차이로 제한되는 범위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죠.
차이를 알려드리자면, 건강식품은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고, 적정 섭취량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죠. 이에 반해 건강기능식품은 안정성과 유효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식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강식품들을 꾸준히 적발하고 있으니 유의하셔야 해요!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싶은 생각에 지나치게 효능을 강조하다 보면 어느새 허위광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인데 과태료를 내야 하는 상황은 너무 억울하잖아요.
02. 유통채널 시뮬레이션
네 대표님, 그런데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시겠다고요?
바로 저희가 알려드립니다. 바로 유통채널에 입점한다고 생각하고 해당 채널들에서 요청하는 서류나 법적인 절차를 준비해 보는 거죠. 와디즈, 텀블벅, 아이디어스 등 과 같은 유통채널들이 예가 될 수 있겠죠. 유통채널들은 합법적인 절차가 매우 중요하기에 우리가 놓친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죠. 추천드린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블 체크해서 혹시 모를 위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시길 바랍니다.
03. 신중한 사업자등록 : 예비창업자만의 기회
마지막으로 들뜬 마음에 섣부르게 사업자를 등록하기보다는 수요 검증을 충분히 한 이후에 신중하게 사업자 등록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많은 창업 지원 사업 중 오직 ‘예비 창업자’ 대상의 지원 사업이 굉장히 많은데요. 예비창업자일 때만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01. 재고 소진을 위한 전략은 필수
혜미 대표님은 첫 창업 당시 모든 과정을 한 땀 한 땀 공들여 선보였다고 하셨는데요.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진행되는 펀딩 결과도 매번 성공적이었기에 “우리가 지금 잘되고 있구나” 생각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한 3년 차 정도가 되었을 때, 통장을 한번 들여다보니 대외적으로는 잘 되지만, 수익률 측면에서, 쌓이는 게 별로 없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죠. (돈 대신 재고들이 쌓이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셔야 해요.)
‘이대로 가다가는 파산이다.’ 상황의 심각성을 직면하고, 3년 차부터, 본격적으로 회계/재무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결국, 사업을 하는 건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 아니겠어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셋이라고 해요. ‘나를 알아주는 고객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가 아닌,
우리가 MOQ에 맞춰 생산했을 때, 재고를 소진하기까지 걸리는지 타임라인을 확인하고, 전략을 구축하는 거죠. 무작정 실행부터 하는 경우 재고 관리, 배송 구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제품이 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혜미 대표님은 재고가 남지 않는 오프라인 요거트 매장도 운영중이라고 하네요.
02. 메시지에 매몰되지는 않았나요?
특히, 브랜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초기창업자들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매몰되어 있기에, 위와 같은 실수를 범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식품을 제조할 때는 MOQ가 얼마나 되는지, 재고 판매 전략은 무엇인지, 재고 소진 타임라인을 언제로 설정했는지, 보관할 창고는 있는지, 택배 보내기 위한 지리적 환경은 어떠한지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꼭이요 약속 ☝)
합법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한다고 해도, 브랜딩이 어설프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기 어렵죠. 브랜딩의 관점에서 혜미 대표님이 강조하는 포인트는 ‘자기다움’이 아닌 ‘우리다움’이라고 합니다.
뭐가 다르나고요?
자기다움에만 집중하다 보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아닌 대표가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러한 이유로 혜미 대표님은 자기다움이라는 단어를 경계한다고 합니다. 브랜드의 본질은 결국 내가 아닌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이죠.
“브랜드는 내가 아닌, 나와 고객의 교집합이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다움을 찾아야 한다.”
본래 앞만 보고 치열하게 달리다 보면 옆에 고릴라가 지나가도 모르게 되는데요. 환기의 차원에서, 여러분은 지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준비 중인지 아니면, 정답을 정해두고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만의 우리다움을 찾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