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언더독스 Dec 28. 2018

'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와 창업가의 다른 관점

[SPARK@DMC] 6회차 후기: 투자이몽

창업가에게 '투자'는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두 가지 선택 -돈을 빌리든지, 투자를 받든지-이 있으나 투자는, 단순히 자금을 조달하는 것 외에도 멘토링이나 네트워킹 등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투자를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도 '투자'란 창업가와 리스크를 나누는 일이기에 투자사마다 다른 정량적·정성적인 투자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1. 창업가의 성향 2. 시장의 성장 가능성 3. 비즈니스 모델을 주로 본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죠. 때문에 창업가 관점에서 투자 유치 단계에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그 실질적인 팁들은 많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투자'란 창업가와 투자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의미에 주목했습니다. 투자자와 창업가는 하나의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는다면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죠. 그래서 이번 SPARK@DMC를 통해 투자자/창업가 각자의 관점에서 '투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SPARK@DMC 6회차: 투자 


#인사이트 특강

: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노효정 심사역 <투자이몽: 투자자와 창업가의 관점 차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노효정 심사역의 이력을 보면서 이번 주제에 가장 잘 맞는 연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 신사업 개발 업무를 하다 나만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했고, 투자 유치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 업무에 매력을 느껴 현재 투자자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죠. 

'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창업가의 관점 차이'을 직접 경험했던 사례들을 통해 전달해주셨는데요.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소개합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노효정 심사역

 

투자사들의 네트워크는 매우 좁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와의 관계 자체를 망치는
예의 없는 행동은 위험해요.  


투자를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단순히 성장 가능성이 높거나,
비즈니스 모델이 좋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건 아니에요. 


투자자는 창업가의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이유로 투자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투자했던 다른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창업가 개인의 성향과 추진력을 믿어서 투자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같은 맥락에서 투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나쁜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고 하셨어요. 예를 들어 투자사가 평가하기 어려운 사업 영역이라 반려할 수도 있고, 장기적인 판단을 위해 투자를 유보할 수도 있는 거죠.

이런 경우 투자자/창업가 개인으로서는 좋은 파트너로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가면서, 다른 VC들에게 소개를 해준다거나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시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투자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해서 투자자와의 관계 자체를 망치는 건 현명하지 않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창업가 측면에서 보면,  

투자사가 투자할 기업을 찾기 위해 수많은 회사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는 만큼 투자사의 포트폴리오를 본다거나, 최근 이슈를 체크하는 등 창업가도 투자사를 고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가정이긴 하지만, 우리 회사에 10억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사와 30억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사가 나타난다면? 우리 회사의 가치를 높게 책정해준다는 관점에서 당연히 30억을 선택해야 할 것 같지만, 투자 금액 외에도 투자사의 인프라, 포트폴리오, 특성 등을 검토해서 나와 궁합이 맞을지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이처럼 강의 내내 투자자와 창업가의 투자 궁합을 강조하셨는데요, '투자'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서로에게 맞는 파트너를 고르는 과정이라는 거죠. 노효정 심사역님은 이후 IR피칭 및 네트워킹 세션에도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 IR피칭 & 갤러리워크 네트워킹

이번 회차에는 4개의 피칭팀이 참여해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문 IR 멘토단으로는 고벤처포럼 이상학 부회장님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노효정 심사역님이 참여해주셨는데요, 피칭 이후 진행된 갤러리워크 세션을 통해선 지난 [게임]회차에 참여했던 코드네임 팀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할 팀원을 찾고 싶다던 큐니콘 팀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콤피아/그린아워
페이퍼팝/픽딜


1. 콤피아 (https://www.compia.com/

: 검색광고의 새로운 시작, AI 광고 서비스 


2. 그린아워 (http://greenhour.co.kr/

: 북유럽 스타일의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3. 픽딜 (http://pickdeal.co.kr/)

: 중고 차량 허위 매물 피해 예방 플랫폼


4. 페이퍼팝 (https://www.paperpop.co.kr/

: 친환경 모던스타일 골판지 책장 및 지류 디자인 제품 기획 및 제작 


2018년의 SPARK@DMC가 이번 회차를 끝으로 종료되었습니다. 

그동안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2019년에도 이런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더 다양한 주제로, 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 




※ SPARK@DMC

: 매월 1회 진행되는 DMC의 시그니처 네트워킹 프로그램. 

누구나 무료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총 3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 창업 노하우 및 해당 산업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강 세션

2. 전문가와 VC로 이루어진 전문IR멘토단에게 나의 스타트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IR피칭 세션

3. 업계 종사자 및 관심자들과의 갤러리워크 네트워킹




# 언더독스

전∙현직 창업가가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사회혁신컴퍼니빌더로, 컴퍼니빌딩을 위한 자체 콘텐츠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는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포함,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언더독스 홈페이지: www.underdogs.co.kr

언더독스 페이스북: facebook.com/underdogsgroup

언더독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nderdogs_hello/

매거진의 이전글 에어비앤비가 대중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