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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스 Mar 27. 2019

창업가, 그들은 나의 아이돌

박병룡 언더독스 크루

[언더독 다이어리]
언더독스 크루들이 사회혁신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쌓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언더독스에서 초기 창업팀 대상으로 강의 및 코칭을 주로 하고 있는 박병룡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언더독스에서 초기 창업팀 대상으로 강의 및 코칭을 주로 하고 있는 박병룡입니다. 


제 배경은 아주 조금 독특(?) 한데요. 저는 개발도상국 자립을 위해 컨설팅을 하던 회사 인턴으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턴생활이 끝날 때 즈음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좋은 기회로 사내 창업 형식으로 탄자니아에서 2년 반 동안 IT 교육 회사를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프리카에서 창업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IT 비즈니스를 통해 그곳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브런치에 방문해 주세요) 


그곳에서 창업을 하며 들었던 생각이 제가 했던 시행착오들을 창업가들이 반복하지 않으면 더 많을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와 같이 이제 막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하는 창업팀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언더독스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언더독스에서 일을 하게 된 제가 어떻게 투자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한번 들려드릴게요.


· 저의 탄자니아 이야기가 궁금했던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

 https://brunch.co.kr/@benyongpark/1







언더독스를 만나다


제가 언더독스에서 일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창업가의 성장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돌아와 창업가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면서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제가 처음 관심을 가졌던 직업은 VC(Venture Capital)에서 창업팀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제가 가지고 있는 커리어상 바로 VC에 일하는 것이 어려웠고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창업가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언더독스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언더독스는 ‘회사를 만드는 회사’라는 의미의 ‘컴퍼니빌더’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으로 투자 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에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예비창업가들을 위한 교육을 통한 컴퍼니빌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여기서 일한다면 창업가들의 성장을 돕고 나도 성장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언더독스에서 일하게 된 지 어언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100여 팀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예비/초기 창업팀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창업가, 그들은 나의 아이돌


저는 종종 창업팀들을 아이돌과 비교를 하는데요. 수많은 아이돌 연습생 중 대중 앞에 데뷔하여 인기를 얻고 소위 톱스타가 되는 것은 아주아주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연습생이 톱스타가 되는 것처럼, 창업팀 그리고 창업팀이 만드는 제품 및 서비스가 대중에게 알려지고 유명해져 누구나 아는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가 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언제 유명해질지 모르는 창업팀의 데뷔 전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의 성장과 고통 그리고 위기를 함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종종 창업팀들이 좋은 소식을 전해 줄 때면 제가 스스로 잘해서 성취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제가 만나는 창업가들은 이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창업가들이고 또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감하기 때문에 제가 만나는 모든 창업가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언더독스 프로그램 


다양한  창업팀들의 성장을 지켜보다 보니 자연스레 예비/초기 단계 이후 사업 고도화와 스케일업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언더독스 대표님의 뜨거운 지지(?)로 현재는 투자와 함께 언더독스만의 컴퍼니빌딩 노하우가 녹아있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투자만이 창업팀을 성장시킬 방법이라 생각하던 제가 언더독스를 통해 다양한 창업팀을 성장을 경험한 후 다시 투자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더 많은 창업가들이 멋지게 데뷔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언더독스

전∙현직 창업가가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사회혁신컴퍼니빌더로, 컴퍼니빌딩을 위한 자체 콘텐츠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는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포함,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언더독스 홈페이지: www.underdogs.co.kr

언더독스 페이스북: facebook.com/underdogsgroup

언더독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nderdogs_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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