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언더독스 Jul 15. 2019

1년에 약 900명의 창업가를 만났습니다

세 번째 유디 인싸 탐구시간_ 세 명의 크루(유연성, 심우연, 정운)


<유디 인싸 탐구시간>
한 달에 한 번, 언더독스 크루와 만나 서로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언더독스 전 직원 인싸 만들기 프로젝트라 불리는 세 번째 유디 인싸 탐구시간입니다.

이번에는 1년에 약 900명의 창업가를 만나는 세 명의 유디 인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부드러움과 진중함을 모두 갖고 계시며 정말 위트가 넘치는 크루 유연성님


똑 부러지게 많은 일을 해내셔서 프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크루 심우연님


서울, 제주, 군산 등 우리나라를 이곳저곳을 다니며 진심으로 창업가와 함께하는 크루 정운님


많은 사회혁신 창업가를 만나왔고 지금도 만나고 있는 세 명의 유디 인싸를 통해 이 일을 하는 이유와 창업팀을 만나면서 느낀 인사이트들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 간단하게 각자 소개 부탁드려요.


연성님: 안녕하세요. 언더독스에서 창업팀 교육과 코칭을 담당하고 있는 유연성입니다.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등 사회혁신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오다 조금 더 혁신에 직접 맞닿아 있는 곳에서 활동하고자 언더독스에서 둥지를 틀었습니다. 사회혁신에 둘러싸인 지금의 생활이 늘 즐겁습니다 :)


우연님: 저는 언더독스에서 창업팀 교육 기획 및 운영 그리고 알럼나이를 담당하는 심우연이라고 합니다. 언더독스에 입사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어쩌다 보니 다양한 대상들의 창업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언더독스 교육을 수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ㅎㅎ 일복이 타고난 것 같습니다.


운님: 저는 언더독스에서 창업 교육과 코칭 등 기타 주어진 모든 일을 하고 있는 정운입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요. 왜 이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연성님: 저의 매일매일이 창업을 꿈꾸는 분들과의 만남이고 창업 상담을 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창업을 권장하지 않아요. 물론 취업도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창업은 더 많은 변수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분을 어떻게든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사회혁신 창업을 진정 원하는 분들을 진심을 다해 돕겠다.”

그게 바로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우연님: 저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보다 왜 언더독스에 들어왔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이전 직장에서 연차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교육 지원을 했는데요. 교육을 받는 분들이 바뀌는 모습 그리고 교육을 받을 때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창업가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현직 창업가가 만들고 진행하는 교육이라는 것이 창업 교육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언더독스에 입사했습니다. 전·현직 창업가라고 해서 일방적인 가르침이나 혹은 꼰대스러움이 아니라 창업팀의 고민을 나의 고민처럼 고민하고, 내 사업처럼 옆에서 같이 생각해주는 것 자체가 창업가에게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창업가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교육에 녹여내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운님: 창업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언더독스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저는 언더독스 사관학교를 통해서 창업에 도전했었고 가슴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지나온 과정을 복기하니 당시에 열정도 역량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쉬움이 많았죠. 이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여 다시 도전해보고자 언더독스에서 사회혁신창업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크루지만 이렇게 자세한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았네요. 각자 이유는 다양하지만 ‘창업’에 대한 미션과 이를 언더독스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면 1년에 약 900명의 창업가를 만나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창업팀들이 있을 거 같아요. 어떤 창업팀들이 떠오르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


연성님: 한 팀만 말씀드려야 하나요? ㅎㅎ 저는 두 팀을 소개하고 싶어요.


우선 <사단법인 점프>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사회 변화는 결국 교육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을 씨실날실로 엮는 활동에서 사회혁신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사단법인 점프> 홈페이지 : http://jumpsp.org/


또 다른 팀은 <그로잉맘>인데요. 구성원 전원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이 팀은 하루를 마치 36시간처럼 살고 계세요. 소셜 미션을 위해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노력하죠. 물론 그 와중에 어쩔 수 없이 소홀해지는 부분도 있을 거고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또 다른 분들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는 <그로잉맘>에게서 의지가 있을 때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확실히 배웠습니다.


<그로잉맘> 홈페이지 : https://www.growingmom.com/#/main


우연님: 저희 언더독스 교육프로그램 알럼나이인 2팀의 창업팀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9일>이라는 팀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남성 2명으로 이루어진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생리대를 잘 알고 고민하는 팀입니다. 생리대의 필수적인 기능들만 넣어 가격의 거품을 없애고 가격을 낮춰 유통하는 팀입니다. 단단하게 성장하는 팀으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팀입니다. 


<29일> 홈페이지 : http://29days.co.kr/


<스텐드랩>이라는 팀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저희 사관학교 출신 팀인데, 청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고자 생긴 스타트업입니다. 대표자와 인터뷰할 일이 있어 진행했었는데요. 진로에 대하여 명확한 직업이 아니라 나의 여러 가지 단점·약점을 장점화하여 하나의 결론이 아닌 다양한 길을 찾아볼 수 있도록 코칭 해주는 곳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다움’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 정해진 진로가 아닌 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긴 진로를 코칭 해주기에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저도 코칭을 받아보고 싶은 팀이었습니다.


<스텐드랩> 홈페이지 : http://www.pro-gominler.com/


운님: 최근에 함께했던 로컬라이즈 군산의 <Y-LAB>을 소개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3인으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서울, 거제, 청주에서 2명의 청년활동가 그리고 함께 좋은 추억을 나눴던 회원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군산에 살면서 여행객, 군산 지역민과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창업에 몰입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모두 나왔습니다. 지금도 군산에서 거주하면서 꾸준히 자신들의 사업을 테스트하며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팀을 소개하는 이유는 창업가에게 꼭 필요한 열정, 실행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열정,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는 실행력. 비록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정도의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Y-LAB>이 이루고자 하는 가치를 잘 만들어서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Y-LAB> 인스타그램 : @ylab_official




말씀해주신 창업팀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이 창업팀들을 한 팀씩 살펴보고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이 팀들을 만나면서도 그렇고 다양한 창업가를 보면서 사회혁신 창업에는 이런 게 필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하셨을 거 같아요. 사회혁신 창업에 필요한 태도·역량이 있을까요?


연성님 : 우선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는 문제에서 시작하죠. 사회혁신은 사회문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라는 것이 사회문제인가 아닌가를 어떻게 규정하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회혁신가가 문제를 사회문제라 정의한다면, 사회구성원이 그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바꿔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곧 사회혁신 스타트업의 소셜 미션과도 이어지게 됩니다.


아울러 조직력이 필요합니다. ‘사회혁신’이라는 것은 다양한 주체와 영역들이 연결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나만의 독단적인 생각을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자 간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낼 때 사회혁신의 의미가 생기겠죠. 생각과 생각, 역량과 역량을 모아 선한 스노우볼 효과를 만들어가는 게 사회혁신가의 진정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주세요!


우연님: 행동력과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내가 정의한 문제에 대한 진정성이 요구됩니다. 내가 생각한 솔루션은 다른 사람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ㅎㅎ 그것을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그리고 진정성 있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그 팀이 얼마나 탄탄하게 성장하는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운님: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비즈니스로 해결하려는 문제가 문제 당사자들이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 솔루션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지,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의사가 있는지 창업의 모든 과정에 검증이 필요합니다. 발로 뛰며 검증하고, 피드백을 반영하여 다시 검증하는 반복의 과정이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행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관점, 조직력, 행동력, 추진력, 진정성, 실행력...사회혁신 창업을 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역량이 있군요! 창업은 정말 쉽지 않은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창업가가 해내야 하는 것이 많은 만큼 그들을 보며 배운 점이 참 많았을 거 같아요. 창업팀들을 만나면서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연성님: 가장 큰 배움은 ‘열정’인데요. 언더독스 교육이 시간도 길고 실습도 많다 보니 집중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회혁신 창업가들은 더 고민하고 더 검토하고 더 배우려고 합니다.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죠. 그 열정을 보며 스스로 이 일을 대하는 자세를 늘 다잡곤 합니다.


아울러 제가 모든 사회문제와 비즈니스를 다 아는 건 아니잖아요. 팀을 만나면서 저 또한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배웁니다. 저는 팀에게 제 관점과 지식을 전달하죠. 여기서 연결과 협력이라는 사회혁신의 요소를 또한 배웁니다.


우연님: 견디는 힘을 배웠습니다. 창업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작업이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번아웃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 단계를 견디면서 시장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발전시키기까지 기약 없는 시간을 견디는 팀을 보며 인내력을 배웠습니다. 


운님: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거 같은 문제가 창업팀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해보지 않으면 누구든 장담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하고자 한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이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의지와 열정을 가지면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년에 약 900명의 창업가를 만나는 세 명의 크루를 만나 이 일을 하는 이유부터 소개하고 싶은 스타트업과 창업팀들에게 배운 점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창업가와 스타트업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이 일을 하는 크루들을 보며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해준 연성님, 우연님, 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언더독스

전∙현직 창업가가 모여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언더독스만의 창업 교육 및 팀빌딩 콘텐츠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5,700명의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 언더독스 홈페이지: www.underdogs.co.kr

· 언더독스 페이스북: facebook.com/underdogsgroup

· 언더독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nderdogs_hello/ 

· 언더우먼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673272403057800/

매거진의 이전글 영국인을 격하게 설득하고 싶었어요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