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회혁신의 파도를 엮다(성수동 & 언더독스 라운지)
언더독스는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약 5년 간 국내외 6천명 가량의 창업가들을 만나 언더독스의 <7단계 사회혁신 창업방법론>을 통해 교육과 코칭을 진행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더 많은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며 임팩트를 넓히기 위해 시도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환경이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사회혁신창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할 현지 파트너들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아시아 투모로우 네트워크(ASIA TOMORROW NETWORK, 이하 ATN)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더독스가 2019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간 진행한 2회차 ATN을 소개합니다.
ASIA TOMORROW NETWORK (ATN) 2019
아시아 투모로우 네트워크(ATN) 2019
성수동에서 한국 사회적기업(SE)을 만나다
이번에는 ATN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의 사회적기업(SE)을 만나기 위해 성수동으로 향했습니다. 성수동은 과거 1960년대 공업단지 지역으로 공장과 오래된 주택들이 혼재된 지역이었습니다. 이후 2011년부터 젊은 사람들이 몰리며 카페, 스튜디오들이 생겨났고 서울숲 근처로 복합단지가 생기면서 더욱 인구가 많아졌는데요, 최근에는 벤처기업들이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주로 모여있습니다.
이곳에서도 3곳의 사회적기업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특별히 만나는 공간도 사회적으로 가치나 의미가 있는 곳으로 선별하여 ATN 참가자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제리백은 우간다에서 물을 기를 때 사용하는 제리캔이라는 형태의 통을 담기 위한 백팩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이후, 현지의 키텐지(kitenge)라는 원단을 활용하거나 제리백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국내에서 제조한 가방을 판매하는 활동으로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더 나은 제품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내에서 제조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제리백이 한 개씩 판매될 때마다 우간다의 여성들이 만든 백팩(One+ bag)을 한 개씩 우간다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소외된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제리백’을 S-planet에서 만났는데요. 이곳은 2019년 6월에 새로 오픈한 셀렉트샵으로 제리백 상품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만들어진 기타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곳입니다. 제리백 외에도 아프리카 제품들을 선보이는 장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 중 일부는 제리백이 가진 매력에 빠져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2. HUVE @Cow&Dog
HUVE는 Human Movement로 인간의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이곳의 미션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람들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휴브는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고 함께 놀면서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HUVE는 경쟁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단체 운동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고, 이를 코칭북이라는 형태의 책으로 엮어내기도 합니다.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지역아동센터나, 그룹홈 등 움직일 기회가 없는 아이들이나 소외 계층에게 맞는 형태의 움직임들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코칭하고 적용하는 일들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육교육과 학생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코치로서 적정한 수준의 활동비를 제공해 체육교육과 학생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HUVE를 성수동의 코워킹 중 하나인 Cow&Dog에서 만났는데요. 이곳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 사무실로 ‘Co-work & Do Good’을 의미한다고 해요. 높은 층고와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일하는 이 공간에서 건강과 스포츠 그리고 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덧붙여 Cow&Dog에 입주한 다른 기업들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강보혜 매니저님의 소개를 통해 한국 사회혁신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전문적인 사회혁신 컨설팅 및 임팩트 투자 회사입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CSR/CSV 컨설팅을 하고 때로는 디자인씽킹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Social Venture Competition Asia (SVCA), Social Enterprise Conference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mysc는 성수동의 헤이그라운드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요, 헤이그라운드는 비영리단체인 루트임팩트(Root Impact)에서 설립한 코워킹 공간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입니다.
민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혁신에 대해서, 서울혁신파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언더독스만의 콘텐츠를 경험하다
ATN 참가자들과 함께 언더독스의 강점인 자체 콘텐츠를 경험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언더독스의 <7단계 사회혁신 창업방법론>을 통해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지' 찾는 문제관점도출 과정부터 최소 기능 제품(MVP)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까지 진행하면서 창업이 진행되는 전 단계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언더독스의 또 다른 콘텐츠인 <팀빌딩 솔루션>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팀빌딩 솔루션은 개인별 업무 성향 진단을 통해 창업가들의 팀워크 향상을 돕는 콘텐츠인데요, ATN참가자들이 자국의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상호 피드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창업가 및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내용이었기에 각국의 중간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언더독스의 7단계 사회혁신 창업방법론을 미얀마 현지에서 특강 형태로 초청해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 마묘첼(Mya Myo Chel) /P.S 비즈니스 스쿨의 만달레이 지역 총괄 책임자(ATN 후기 발췌)
한국-아시아 간 사회혁신 분야 네트워크의 장, ATN
ATN 참가자들은 총 10개국 11명으로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다 같이 모여 사회혁신 분야와 사회적기업(SE)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ATN 참가자들 뿐 아니라 ATN 참가자들과 협력하고자 하는 함께일하는재단, 아름다운가게, 행복나눔재단, 서울청년허브, 수원국제협력센터 등 한국 SE 관계자도 함께 참여하여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주로 서로가 협업할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프로그램 운영, 국가 간 시장 조사 프로젝트, ATN과 같은 지속적 네트워킹 확대 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중간지원기관 간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이후 ATN의 2020년 개최를 기대합니다.”
-노비 살롱가(Norby Salonga) / 필리핀 데라살 대학의 사회적기업가정신 전문가(ATN 후기 발췌)
위 참가자의 말처럼 ATN 2019는 한국-아시아 사회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언더독스는 사회혁신 창업문화 및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사회혁신 플레이어 간 지속적인 교류가 진행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세요 :)
전∙현직 창업가가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사회혁신컴퍼니빌더로 컴퍼니빌딩을 위한 자체 콘텐츠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5,700명의 사회혁신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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