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의 젠더이노베이션어워즈(GIA) 2019 부트캠프 교육진행
언더독스는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약 5년간 국내외 6천 명가량의 창업가들을 만나 언더독스의 <사회혁신 창업방법론>을 통해 교육과 코칭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더 많은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며 임팩트를 넓히기 위해 시도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대만 타이페이에서는 UN SDGs 5번 목표인 성 평등 (Gender Equality) 문제를 해결하는 아시아 각국의 예비/초기 사회혁신 창업팀 10팀을 대상으로 Gender Innovation Awards (GIA) 부트캠프가 개최되었습니다. 언더독스는 이 파이널리스트 10팀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할 수 있도록 여섯 시간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함께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성 평등 의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성 평등이란 전 세계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달성되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2019년 대만에서는 성 평등 의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템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아시아의 팀들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의 Gender Innovation Awards(이하 GIA)가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숫자이고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혹여 2020년에도 해당 행사가 열린다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지난 10월 진행되었던 '젠더 이노베이션 어워즈, Gender Innovation Awards' (이하 GIA)의 부트캠프 소식을 이제나마 전하고자 합니다.
GIA는 대만 정부의 주최로 언더독스의 파트너 중 하나인 임팩트 허브 타이페이 (Impact Hub Taipei)가 주관한 행사입니다. 대만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합법안을 가결한 국가인 만큼 다양한 젠더 이슈에 대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GIA의 주최 기관인 대만 정부와, 주관사인 임팩트 허브 타이페이는, 대만이 국내적으로 만들어 온 성 평등과 인권에 대한 기여를 타 아시아 국가에 알리고 그 가치를 확산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 평등이라는 의제에 기여하고자 GIA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GIA 개최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GIA는 UN SDGs의 성 평등 의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성 평등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에서나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을 경험하고 여성일수록 특히 이러한 불평등에 마주치곤 합니다. 그렇기에, 여성들은 스스로 주체적인 결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독립적인 주체로 임파워링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우리는 성 평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GIA의 최종적인 목적은 교육이던, 의료서비스이던, 생활 환경에서든 모든 사람이 불평등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임파워링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아시아국가의 성 평등 관련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성 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대회인 만큼 주관사인 임팩트 허브 타이페이는 2019년 여름 내내, 아시아 전역의 파트너들과 함께 아시아의 젠더 관련 사회혁신 스타트업의 GIA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언더독스도 Asia Tomorrow Network 참여자들을 소개하며 임팩트 허브 타이페이의 소개와 함께 GIA 개최 안내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해결하고자 하는 불평등 이슈를 되돌아보고, 솔루션을 짧은 기간 안에 더욱 고도화시킨 후 이를 바탕으로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파이널 리스트 부트캠프가 열렸습니다. 그 후 10월 9일에 최종 수상자 선발을 위한 최종 라운드 (Final Round)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선발된 최종 파이널 리스트 8개 팀이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타이베이) NPO 허브 타이페이에 모였습니다.
성 평등이라는 과제와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같았지만, 우리는 각국이 가진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서 각자 다른 문제의식과 솔루션을 가지고 만났습니다.
홍콩, 네팔, 베트남, 대만, 한국, 필리핀, 몽골 7개국에서 온 서로 다른 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그 3일간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아무리 찾아도 위 참여팀 리스트에서 저희를 찾으실 수 없으셨을 텐데, 그럼 언더독스는 대체 무슨 일로 GIA 파이널 리스트 부트캠프에 다녀왔을까요?
언더독스는 임팩트 허브 타이페이의 초청을 받아, 부트캠프 기간 중 첫날 파이널리스트에게 언더독스 사회혁신 창업 방법론(Underdogs Social Innovation Startup Approach)을 중심으로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관점 도출 → 엘리베이터 피치 → 페르소나 분석 및 니즈 평가 → 스토리보드 → 비즈니스 모델 개발 → 갤러리워크
하루 안에 진행하기에 많은 내용이지만, 이미 파이널 리스트들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과 이에 대한 솔루션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조금 숨 가쁘지만 모든 내용을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언더독스 역시, 주어진 시간이 짧았던 만큼 교육에의 몰입도와 공감을 높이기 위해 GIA를 위해 교육 내 모든 사례를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젠더 평등과 관련한 사회혁신 사례와 이해관계자의 활동 내용을 조사해 예시 등에 사전에 꼼꼼히 반영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참여 기업가분들이 교육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답니다!
GIA 교육과 코칭을 진행하면서 언더독스는 참여 기업가분들의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 평등 촉진을 위한 사회혁신 창업을 주제로 하고 있어선지 여성 기업가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해주셨고, 그렇다 보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지정 성별을 떠나 전 세계적인 이슈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했을 나 자신의 문제이기도 해서인지 창업가들이 젠더 불평등을 내 문제로 여기고 꼭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이기에 더욱 몰입해서 모든 워크숍에 참여해주셨던 기업가분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언더독스 교육의 강점 중 하나는, 창업 경험이 있는 코치들의 밀착 코칭이지요! GIA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언더독스만의 퍼실리테이팅과 밀착 코칭을 통해 참여자분들이 짧은 시간 안에 본인들이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템에 교육 내용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도와드렸습니다.
예비/초기 창업가가 GIA 참여 자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팀에 따라 어떤 팀은 솔루션까지만 갖추고 비즈니스 모델은 고민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어떤 팀의 경우 솔루션 자체에 대한 검증과 고도화가 필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이 짧은 만큼 모든 기업가가 집중해서 짧은 시간 내에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아이템을 고도화해보실 수 있도록 한 팀 한 팀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가분들은 관점을 재정리하고 솔루션의 허점을 찾아 채워보고, 이해관계자를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보는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그중 일부만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
밤 10시까지 이어진 활동을 통해 우리는 마지막으로 각자가 정리한 문제의식과 우리만의 솔루션 (관점), 페르소나 분석 내용과 스토리보드로 표현된 아이템, 그리고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벽에 붙여놓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갤러리워크 진행을 위해 앞으로 최종 발표까지 어떤 부분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가 해결하고자 하는 젠더 불평등과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만들어나갈 아이템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회 문화적 배경 차이에서 오는 젠더 불평등의 경험과 그 층위가 달라 바로 공감이 되지 않는 문제나 솔루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가 속한 사회에 대한 배경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며 그 방법과 관점은 모두 다르지만 지향하는 성평등한 사회의 모습은 같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열정 넘치는 창업가들을 짧게나마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언더독스는 며칠 뒤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요즘 한창 3기를 모집 중인 GS 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를 통해 언더독스와 긴 시간 함께했던 언더독스 멤버스(알럼나이)이자 언더독스의 추천으로 GIA에 참여했던 Re, move 팀이 10월 9일 최종 발표를 통해 우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성적으로 대상화되는 여성들의 가슴 해방을 미션으로 가지고 있는 리무브팀은, 그 첫걸음으로 브래지어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고품질의 브래지어 대안품을 제조, 판매하는 팀입니다.
첫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펀딩을 통해 들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 발전된 제품을 개발 중인 리무브! 다음 주부터 자체 리무브 웹사이트를 오픈한다고 하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앞으로도 언더독스는 성평등한 사회는 물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사회혁신 창업가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언더독스는 국내외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7팀 선정 등)
· 언더독스 홈페이지: www.underdogs.co.kr
· 언더독스 페이스북: facebook.com/underdogsgroup
· 언더독스 글로벌 페이스북: facebook.com/underdogsglobal/
· 언더독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nderdogs_h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