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하기

by 산미테

길게 보낸 문자 모두 취소하고 싶다.

그래봤자 이로울 게 없다. 왜 깨달음은 만 번의 쑥스러움 끝에 오는 걸까? 하여 누구를 돕겠다 누구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오만은 그만

올해는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기에만 집중하겠다.

솔직한 관계는 필요 없다.

식사시간이 지난 후에는 빈 속이어도 식사했어요라고 답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누구에게도 겉치레의 걱정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런 쓸데없는 에너지를 쓰게 둘 수 없다. 티끌 모으듯 모으면 한 시간의 불면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누구라도 잠은 편히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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