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IC 13
코로나19로 인해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기 어려운 요즘이지만, 맛있는 커피를 포기할 수는 없죠. 막상 커피를 직접 만들려니 커피메이커, 드리퍼 같은 도구들을 이용하는 것은 아직 전문적이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그럴 땐 손쉽고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홈카페 제품을 이용해보세요. 별다른 도구 없이도 바리스타처럼 훌륭한 커피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드립백
네모난 종이 필터에 한 잔 분량의 원두가루가 담겨있는 ‘드립백’. 드리퍼나 드립포트 같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드립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절취선을 뜯어 상단을 개봉한 다음 드립백 앞뒤에 부착된 날개를 펼쳐 머그컵에 걸칩니다. 뜨거운 물을 가득 붓고 물 빠짐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두 차례 반복하면 맛있는 드립 커피가 완성됩니다. 맑고 향긋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Barista’s Tip.
a. 주전자가 없다면 종이컵 한쪽을 뾰쪽하게 만들어 주전자처럼 물을 부어줍니다.
b. 높이가 높은 머그컵을 사용합니다. 컵의 높이가 낮으면 드립백 하부가 추출한 커피에 잠길 수 있어 쓴맛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습니다.
c. 레시피 : 90도 이상의 물로 커피 표면을 적셔준다는 느낌으로 부어줍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천천히 가운데에 물을 가득 부어줍니다. 물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가득 부어줍니다. 커피가 다 추출되면 뜨거운 물을 추가해 입맛에 맞는 농도를 맞춥니다.
커피백
티백에 한 잔 분량의 원두가루가 담겨있는 ‘커피백’. 티처럼 물에 담가 커피를 우리는 제품입니다. 사용법은 드립백보다 간단합니다. 머그컵에 커피백을 넣습니다.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우고 5~7분 동안 기다립니다. 커피가 잘 우러나면 티백에 연결된 끈을 위로 잡아당겨 커피백을 거둬내면 완성. 산책하기 좋은 날에는 텀블러에 담아 이동 중에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Barista’s Tip.
a. 90~92도의 물을 7분 우렸을 때 향과 맛이 제일 좋습니다. 6분 정도 우리면 향과 단맛이 부족하고, 8분 이상 우리면 쓴맛이 느껴집니다.
b. 텀블러에 차가운 물과 함께 넣고 냉장고에서 12시간 우려내면 콜드브루로 즐길 수 있습니다.
캡슐커피
한 잔 분량의 원두가루를 캡슐 형태로 가공한 ‘캡슐커피’. 전용 머신에 캡슐을 넣고 작동 버튼만 누르면 순식간에 커피가 추출되는 제품입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머신을 꼭 구비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데요. 어느 정도 비용을 들이는 대신 기계의 압력을 이용해야 만들 수 있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도 완성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손으로 추출하는 커피백, 드립백과는 달리 크레마가 풍부해서 묵직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Barista’s Tip.
a. 추출 전후에 물 흘리기를 해주면 노즐에 끼이는 찌꺼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b. 에스프레소로 추출하고 뜨거운 물을 추가해보세요. 룽고보다 훨씬 깔끔하고 선명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콜드브루
차가운 물로 오랫동안 추출한 ‘콜드브루’. 원액 상태의 커피를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여러 차례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장 쉽고 빠르게 맛있는 커피를 완성할 수 있죠. 커피 원액과 물을 1:3 비율로 희석하면 끝.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장점입니다. 물 대신 우유를 섞으면 고소한 라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500mL 기준, 콜드브루 원액 한 병으로 최대 10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어 비용적으로도 합리적입니다.
Barista’s Tip.
a. 추운 겨울엔 따뜻하게 마셔보세요. 풍부한 커피 향이 온기를 더해줍니다.
b. 겨울에 잘 어울리는 레시피 : 원액 60mL + 따뜻한 물 18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