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데도 인정 못받는 이유

잘한 사람이 아니라 보이는 사람

by 더트

성과는 분명히 냈는데 이상하게 주목은 딴 사람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의에서 중요한 제안을 했는데도 나중에 보면 정리된 자료엔 내 이름이 빠져 있고요.

이럴 때면, '왜 나만 안 보이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단순히 운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이건 구조의 문제입니다.



실력과 인지는 별개의 흐름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과만 잘 내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지만 실제 업무 환경에서는 ‘성과’와 ‘보상’ 사이에 보이지 않는 층이 하나 더 존재합니다.

성과 → 인지 → 평가 → 보상

이 중간 단계인 인지가 누락되면 아무리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평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실무, 뒷단의 정리 작업, 조율처럼 눈에 띄지 않는 일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이 인지 구조는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습니다.

직접 설계하고 흐름을 만들어야만 내가 한 일이 팀과 시스템 안에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성과는 사실이지만 인정은 구조입니다.


루프 예시:

[성과는 냈지만 공유 없음] → [누가 했는지 모름] → [기여도 인식 지연] → [다른 사람이 먼저 말함] → [공로가 엉뚱한 사람에게 돌아감] → [성과 반영 누락] → [평가와 보상에서 제외됨]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중요한 이슈를 해결했지만 보고는 생략됨 → 팀장은 모릅니다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정리 메일은 다른 사람이 보냄 → 누가 기여했는지 모호해집니다

프로젝트를 이끌었지만 설명이 빠짐 → 결과는 기록되지만 그 과정은 흐려집니다

이런 구조 속에선 결국 잘한 사람이 아니라 보이는 사람이 인정받게 됩니다.



실무 전략 제안


1. 실행 흐름 안에 '인지 장치'를 넣어보세요

회의 전에 오늘 다룰 핵심 키워드나 질문을 메모해 공유하세요

회의 후에는 내가 제안한 내용이나 중요 논의 사항을 요약해 팀에 남깁니다

→ 이런 작은 흐름이 나의 생각과 기여를 시스템 안에 남기게 만듭니다.


2. 단건보다 흐름으로 말하세요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보다는 “3주간 이 흐름을 유지해가며 해결하고 있습니다”라고 표현해보세요

연속성과 방향성은 성과의 크기보다 더 강한 인지 신호로 작용합니다


3. 피드백 루프를 만들 수 있는 연결 문장을 준비해두세요

예: “이번 건 해결하면서 이런 식으로 접근했는데, 다음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 보고보다는 다음 행동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세요


성과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성과가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의미로 인식될지를 설계하는 건 또 다른 전략입니다.

내가 뭘 했는지보다 그게 어떤 흐름 속에서 작동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실무자에서 전략 설계자로 넘어가는 분기점입니다.

보이지 않는 성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받기도 합니다.

그 구조를 설계하지 않으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인정은 엇갈릴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조직 안에서의 전략적 투명함

모두가 다 보고 있지만 아무도 진심으로 들여다보지 않는 구조.

그 안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다음 편에서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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