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설계한다

설계는 실행의 목적을 바꾼다

by 더트

열심히 일하는데도 이상하게 허전합니다.

성과는 쌓였고, 평가는 나쁘지 않은데도

커리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흐름을 설계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흐름 없는 반복은 결국 지루함으로 바뀝니다.



일은 하는데 왜 정체되어 있을까?


어느 순간, 업무는 익숙해지고 속도는 붙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도는 새로운 것을 데려오지 못합니다.

효율은 높아졌는데 확장은 없습니다.

그건 일을 운영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계 없이 반복되는 실행은 시스템을 고립시킵니다.


정해진 실행 반복 → 숙련도 증가 → 효율 향상 -- 시간이 흐른 뒤 -- 흐름 단절 / 방향 상실 → 성장 정체감 → 동기 저하 + 직무 피로 누적


흐름이 없으면, 시스템은 점점 무질서로 기울게 됩니다.



설계는 실행의 목적을 바꾼다


일을 한다는 건 지시를 받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설계한다는 건,

그 지시가 왜 생겼는지를 먼저 따지는 것입니다.

설계자는 실행을 효율화하지 않습니다.

대신, 실행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흐름의 지점을 조정합니다.

어떤 일이 어디서 반복되고 있는지,

그 반복이 어떤 자산을 생성하는지부터 봅니다.

그래야 일이 쌓이지 않고,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설계의 관점이 생기면 일의 단위가 바뀝니다.

더 이상 하나의 프로젝트, 하나의 업무가 끝이 아닙니다.

그건 다음 흐름의 시작점이고, 다음 설계의 재료입니다.

이때부터 사람은 실무자가 아니라 시스템 편집자가 됩니다.

자기 역할뿐 아니라 관계 구조, 정보 흐름, 감정 리듬까지 고려한

복합적 설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설계자의 업무 방식


① 커리어 흐름 맵 재설계

→ 지금까지의 실행을 [역할 변화 / 맥락 변화 / 성과 구조] 기준으로 흐름도 작성합니다.

② 설계 루프 구축

→ [실행 검토] → [흐름 연결] → [설계 관점 재정립] → [다음 실행 리디자인]→ 이 루프가 있어야 커리어가 반복이 아닌 확장 구조로 진화합니다.

③ 역할 정체성 재정의

→ ‘직무 수행자’에서 ‘시스템 설계자’로 정체성 이동→ 관계/정보/프로젝트 흐름을 다루는 사람으로 자기 포지셔닝 설정


설계자는 문제를 줄이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그 반복이 새로운 자산으로 전환되게 만듭니다.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어딘가에서는 다른 누군가가 구조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앞사람은 늘 바쁘고, 뒤사람은 늘 조용합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바꾸는 건 언제나 조용한 쪽입니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나요?


설계자가 되는 순간, 일의 방향은 바뀝니다.

급한 일보다 중요한 흐름을 먼저 보기 시작하고,

사건보다 패턴을 읽고, 감정보다 구조를 재조정하게 됩니다.

그것은 단순한 역할의 전환이 아니라 인지 프레임의 전환입니다.

설계자는 더 이상 일에 쫓기지 않습니다.

그는 흐름을 만들고, 시스템을 조정하며,

반복의 리듬을 리디자인합니다.




마지막 인사

이제 당신은 일을 하는 사람에서 일의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쌓기보다 이미 가진 것의 흐름을 바꾸는 것.

그게 설계자의 일입니다.

문제를 넘기지 말고, 흐름을 설계하세요.

성과를 좇지 말고, 구조를 만드세요.

그럼 당신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복리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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