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덕후 이야기 017

나쁜 기억의 힘 이겨내기

by 남편덕후
180222_나쁜기억2.jpg


몸도 안 좋고 괜히 우울이 차오르는 밤이었다.
종수님이 그런 나를 꼭 안고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시며,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힘이 센가봐요.
좋은 일들도 많았는데, 나쁜 기억들만 남아서
더 힘든 게 아닐까..?
오늘 있었던 좋은 일들을 같이 떠올려보자!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예요.
나쁜 감정들은 다 사라져라,사라져라...’하시는데
동화책 읽어주시는 줄...?
그러고보니 사무실에 늦게 출근한 내게 안쓰러운 미소를 보이시며 괜찮냐고 물어주신 분,
점심시간이 지나고 책상 위에 놓여있던 자몽차 한 잔,
마감하기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수고했다는 카톡...
본능적으로 내팽게쳤던 좋은 기억들을 다시 붙잡아보니
마음에 온기 가득한 긍정이 꽃핀다.
그래, 오늘은 생각보다 훨씬 감사한 날이었구나!
우울의 물살에 몸을 맡기고 본성대로 가라앉고 싶었던 마음을 다시 꼭 붙잡고, 새로운 내일을 주심에 감사하며...!
모두 좋은 밤 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남편덕후 이야기 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