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덕후 이야기 021

remember0416

by 남편덕후


남편과 안산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유가족들의 얼굴을 뵀습니다.
야만의 세월을 보내며 가슴에 피멍이 들었을 지난 4년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제 겹쳐진 두 장의 필름을 분리할 때가 되었다. 세월호는 애초부터 두 개의 프레임이 겹쳐진 참사였다. 말인즉슨 세월호는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이제 이 두 장의 필름을 분리해야 한다.”(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
사고로서 모든 희생과 상처를 위로하며 기도합니다.
동시에 사건으로서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나은 사회가 되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는 기억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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