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점
오늘의 계획은 느으읒잠을 자고 집안일을 해놓고 푹 쉬는 거 였는데. 종수님은 찾던 책이 나왔다며 아침부터 중고서점에 가겠다고 하신다.
“같이 갈까요?” 한마디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시고, “준비하시는 동안 제가 설거지랑 집 정리 좀 할게요!”하시는데 어떻게 안 따라갈 수가 있느냐고요!!!!!!!
거기다가 중고서점은 결혼 전부터 남편 덕질하기 딱 좋은 덕질의 성지!
종수님은 내가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독서삼매경에 빠져드시고, 나는 여기저기서 자유롭게 남편을 구경한다.
그러다 시간이 길어지면 눈길이 가는 책들도 골라 읽어보고, 종수님이랑 책 이야기도 나누고.
남편에 대한 이해도 세상에 대한 이해도 넓고 깊어질 수 있으니 중고서점은 이러나 저러나 최고의 남편덕질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