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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편덕후 Jan 31. 2019

남편덕후 그림일기 070

글쓰기 연습



좋은 글쓰기는 자신을 성찰하게 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한다는데! 매일 ‘헐’, ‘대박’, ‘소오름’ 같은 표현들로밖에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며 글쓰기를 주기적으로 하기로 다짐했다! 왠지 나는 마음만 먹으면 일필휘지로 명작을 써 내려갈 수 있을 것만 같아. 그 길로 휘리릭 글을 써서 야심 차게 종수님께 보여드렸다! “종수님, 훌륭한 작가들 옆에는 반드시 좋은 1차 독자가 있대요. 저의 1차 독자가 되어주실래요~?”


하지만 거짓말 못 하시는 우리 종수님, 표정이 딱 별로시네!!!!! 괜찮다고 하시지만 난 딱 보면 알지. 이건 맛없는 음식 드시면서 맛있다고 하실 때 나오는 표정이잖아!!!!! 마냥 울적해 저셔 잔다고 누웠는데, 그 글을 가지고 종수님과 누워서 한 시간이 넘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은 깨달아진다. 내 의도와 맞지 않았던 소재 선정이라든지, 섬세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추상적이고 자극적으로 단어를 선택한 것이라든지, 공감과 성찰의 방향성을 잃었다든지...


하루 만에 절필 선언할 뻔했지만, 멋있는 남편 덕에 극복! 오늘의 경험을 삶의 재료로 만들어 좋은 삶과 좋은 글을 향해 걸어가라는 종수님의 격려를 마음에 담고 주말에 다시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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