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이민자가 되었네

호주 바리스타에서 영주권까지 1탄

by 어니븐

호주 바리스타에서 영주권까지 1탄

또다시 해외에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는 10대 때 혼자 미국에서 홈스테이를 1년간 했었다. 그 이후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은 나의 마음속 곳곳에 심어져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호주에 가게 되었고, 또 어쩌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호주에 살아야겠다는 마음까지 먹게 되었다. 호주만큼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는 나라는 드물기 때문에 호주에 남고 싶었다.


누구든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면, 나처럼 영주권에 대해 고민해 봤을 것이다. 최신 커피 정보들이 쏟아지는 호주에서 일하다 보면, 이곳에 남아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인이 호주에서 일하려면 취업 가능 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또는 평생 이곳에 살며 커피 업계에 일하려면 영주권자가 되거나 시민권자가 되어야 한다.


호주는 한국인에게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면 쉽게 일을 시작하거나 체류할 수 있다. 현재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고 살고 있는 이민자들 중 절반은 아마도 워킹홀리데이로 처음 온 사람일 것이다. 나도 앞서 말한 절반에 속하는 이민자이다.


나의 인생 계획에는 없던 해외 살이 중이다.



내가 영주권을 따게 된 과정의 시작은 워킹 홀리데이였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와서 바리스타로 일을 하며 호주에 조금 더 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영주권 욕심이 났고, 이로부터 5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영주권을 딸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은 나의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았었다... 마치 멜버른의 날씨처럼 말이다. 그 과정을 담아 누군가에겐 도움이, 희망이 될 수 있게 글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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