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존재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오늘. 25년 1월 13일. 소중했던 가족구성원이 현 세상을 떠나가 버렸습니다.
부고를 준비했던 것일까요. 당사자의 이름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묵직한 무엇이 가슴에 꽉 차 말을 이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깊숙한 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와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에 쫓겨 한번 보자 했던 말을 지키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이 들었습니다. 그 말을 지켰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고인은 살아생전 참으로 타인에게 따듯하며 배려가 몸에 배어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그와 있었을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인의 편함을 중요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직은 그 누구도 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 그는 어디에 있을까요. 마지막 숨이 그의 입술로 나오기 전. 많은 울음을 흘렸다는 그… 지금은 슬프지 않을까요.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부른 그의 마지막 배려에.. 오늘 밤은 쉬이 잠들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어디에 있나요.
그 어디라도.. 평안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