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 화요일

잊지 말기로 해

by 해가면

언제부터인가 밤을 좋아합니다.


어둡고 고요한 그 안에서는

마음 안에 어떤 꼭지들을 꺼내어 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니까요.


두려움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어둠이 잠재워 주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

혼자 외의 누군가가 있어도

좋습니다. 아니 좋았습니다.


그렇더라고요.

그냥 편하게 늘어져 있어도

고요함 안에서

어떠한 긴장도 없이.


무엇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야 잠에 드는 저인데

그 안에서

혼자가 아님에도

너무 편안한 어둠이었습니다.


어둠 안에서도

온기가 느껴졌거든요.

포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둠이

싫지만도 두렵지만도 않은가 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야겠어서요.

그리고 오늘

너무 늦지만은 않은 시간의

Playlist는

성시경 님 장필순 님의 유튜브 음원

잊지 말기로 해


로 하겠습니다.


차가운 겨울밤이지만

외려 포근하고 고요한 오늘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