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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자 Oct 23. 2017

보이지 않은 존재

먼지가 일렁인다.

진듯한 햇살이

무한대 직사각형 모양으로

창을 뚫고 거실로 들어왔다.

청소하다 멀뚱히 먼지를 바라봤다.

가까이 있지만 쉽게 보이지 않았다.


그대가 그랬다.

가까이 있었다.

쉽게 볼 수 없었다.

가까이 있지만 알아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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