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랑자 Nov 10. 2017

겨울바람

겨울바람이 불었다.

애쓰지 않기로 했는데

애썼다.

애쓴 마음에 상처는 바람에 더 깊어졌다.

짙어진 상처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서 있지도 못하겠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잘하고 있는 것일까.

못하고 있는 것일까.

잘 과 못의 구분이 어렵지만

오늘은 바람이 더 차갑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리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