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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자 Jul 14. 2022

또 잊고 살았네.

매일매일이 수고스럽네.

어제도, 더 멀리 지난 시간들도 또 잊고 살았다.

불과 아침도 마음 챙겼는데…   아마 내일이 되면 또 잊고 살겠지. 쓰자 쓰자 몇 번을 되풀이해도 그게 그렇게 안되는구나.


차 타고 집에서 멀리 떠나 일하는 것은 나름의 휴식이기도 하다. 외지에서 숙박하며 일하는 것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는 일이어서 종종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이 끝나도 집이 아니어서 할 일이 없어 좋다.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되고 밥을 차려 먹지 않아도 되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가만히 앉아 티비 볼 수도 있고, 아주 가끔은 책도 읽기도 한다.  대부분은 즐겨 술을 마시지만 그럼에도

집을 벗어난다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다.


티셔츠가 뜨거운 물에 담가진 마냥 젖었다.

그렇게 오전을 일했다.  이렇게 두 달을 더 보내야

땀이   나겠구나.


가끔 벗어나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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