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너른 평원이 펼쳐졌다. 사원이 크게 보였다. 특유의 형형색색 원색의 색으로 칠해진 사원이었다. 사원보다 더 큰 롯지가 보였다. 대규모 시설이었다. 3층 건물에 방 갯수는 50개는 족히 넘어 보였다. 트레커들로 식당은 가득찼다. 가이드와 포터도 넘쳐났다. 주위엔 산책하는 사람, 이제 막 탱보체에 발을 디딘 사람, 저멀리 디보체에서 오는 사람, 트레커들도 가득찼다. 숙박시설만 있는 이곳에 트레커들이 몰렸다. 남체에선 숙박시설이 너무 많아 트레커들을 한꺼번에 보지 못해 많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곳에서들 하룻밤 쉬고 갈 생각인지 탱보체에서 가장 큰 롯지에만 사람이 많았다.
가이드와 함께 여성 트레커가 올라왔다. 기운빠진 모습이었다. 배낭 토르소 길이를 제대로 선택하지 않았는지 하단부가 너무 아래로 쏠려 있었다. 그녀는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배낭 문제였다. 리터수 보다 더 중요한 토르소 길이를 잘못 선택해 어깨가 결린 것이다. 50리터 이상의 배낭은 필히 어깨, 허리 밸트의 분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것을 간과한것 같았다.
-도저히 걷지를 못하겠어. 어깨가 너무아파.
-배낭문제야. 아래로 쏠렸어. 토르소 조절을 해야되.
-토르소가 뭔데?
-배낭이 몸에 착 달라붙게 밸트의 위치를 잡아주는거야. 그게 제대로 안되있어 어깨가 아픈거야. 허리밸트로 무게를 분배해 줘야되. 안그러면 힘들어서 오래 걷질 못해 아파서.
-전혀 몰랐는데. 어떻게 해야되.
-잠깐만.
토르소 위치를 가장 낮은 곳으로 바꿨다. 거기서부터 조절을 시작했다. 허리밸트가 허리 위로 너무 올라 다시 수정했다. 골반뼈에 밸트가 맞물려 다시 수정했다. 그제서야 제위치를 찾았다. 허리밸트 어깨밸트를 꽉 조이고 걸어보라 했다. 그녀의 얼굴은 한결 나아졌다.
-진짜 고마워. 확실히 다른데.
-배낭 살때 직원이 얘기 안해줬어?
-급하게 사기도 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했어.
-싸게 사기에는 인터넷으로 사는 게 좋지만 직접 매봐야되. 어떤 배낭이 몸에 제일 잘 맞는지. 무게가 가벼울 때는 모르지만, 무거워지면 몸에서 바로 신호가 오거든. 아파서 오래 걷지도 못해.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하다. 배낭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아니 전부라고 해도 무방해. 디자인은 그 다음이야.
-전혀 몰랐어.
-트레킹은 처음이야? 등산은 자주 해?
-아니 이번이 처음이야. 히말라야 트레킹 한다고 운동은 했지만 휴,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어. 힘든것도 있고, 고산병?. 가이드한테 들었는데 엄청 무섭더라.
트레킹 하다가 고산병에 목숨 잃는 사람도 있다던데.
-맞아. 진짜 그래. 헬기가 수시로 왔다갔다 하잖아. 문제 생겨서 헬기가 뜨는거야.
-걱정이네. 고산병이 없어야 할텐데.
-베이스캠프까지 가겠네?
-어. 너희는?
-우리도. 칼라파타르도.
-거기 일출이 멋있다던데. 일출도 볼꺼지?
-아직 모르겠어. 일몰 볼 수도 있고. 상황봐서.
-캐서린이야.
-무진.
-기주. 반가워
-반가워.
-타카.
-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