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오늘이 가장 깔끔하네 롯지가.
-진짜.
-식당에도 햇빛이 들어오고 방에도 잘 들어오잖아.
-방안이 훈훈하던데.
-양말 잘마르겠는데.
-내일 아마다블람 간다고 했지? 아까 보니까 저 아래 나무 다리 있던데, 거기 건너서 가는거겠지?
-아마도, 다리 다음이 완전 경사지던데.
-미끄러지는거 아닌가 몰라.
-남들이 잘 안간다니까, 멋있길.
-다들 가는곳만 가니까. 3패스 아니면 칼라파타르, 베이스캠프지뭐
3패스는 딩보체에서 로부체로 넘어가는 '콩마라' 로부체에서 고교로 넘어가는 '촐라' 고쿄에서 저 아래 남체로 이어지는 렌조라 패스를 3패스라 불렀다. 3패스는 모두 5,000m이상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어 고소적응이 필요하다. 특히 로부체에서 고쿄로 이어지는 촐라패스는 이미 많은 트레커들이 이동하는 루트로 변해갔다. 3패스, 베이스캠프, 칼라파타르까지 모든 루트를 따라 걷는다면 3주이상의 기간으러 잡는것이 현명하다. 그와중에 아마다블람은 많은 트레커들이 놓치고 있는 곳이었다.
-아마다블람 베이스캠프지나서 캠프 1까지고 갈 수 있겠는데.
-캠프1은 거의 6,000m 되는거 아니야?
-그럴껄.
-6,000m는 위험하겠는데.
-그러겠지. 그래도 가보고 싶다.
-괜히 가서 아프지말고 베이스캠프에서 만족해. 나중에 돈 더 들여서 가.
-온김에 가보고 싶은거지.
-상황봐서 조금 움직이는 건 괜찮지만 괜히 갔다가 탈난다.
-알았다. 알았어.
-캐서린.
-기주.
-못올줄 알았더니.
-기를 쓰고 왔어. 내일 아마다블람 간다며?
-어떻게 알았어?
-욤이 말해줬어. 아까 타카랑 얘기하면서 들었나봐. 괜찮으면 같이 가고 싶은데? 같이 가도 될까?
-물론이지. 괜찮지.
-고마워. 아마다블람은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 욤에게 물어보니까 많이들 안간다고 하던데.
-우리도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타카가 얘기해줘서 알았어. 원래 3패스를 할까 했거든. 겨울이라 위험하다고 해서. 트레커도 별로 없는데 혹시나 사고라도 날까봐. 그래서 가을에 다시 오래. 대신에 아마다블람, 낭가르 타샹에 가기로 했어.
-낭가르타샹? 거긴 어디야?
-딩보체에서 올라가는데. 칼라파타르보다 좀더 높다네. 5,600m이라고 하네.
-진짜?. 높구나. 거기도 가봐야겠다.
-일정만 맞으면 같이 가고 되. 내일 오전에 아마다블람 다녀오고 점심먹고 출발하면 딩보체에 갈 수 있거든. 우리는 거기서 이틀 있을꺼야.
-그래? 거기 다녀올려면 하루가 필요하구나.
-그렇지. 내일 딩보체 도착하고 모레 낭가르타샹 올라가고 3일후에 로부체로 가는거지.
-괜찮은 계획인대. 같이 가면 좋겠다.
-우리 급하게 가지 않아. 시간도 여유있어.
-맞아. 경쟁도 아니고 급할 것도 없지.
-저녁 주문은 했어?
-아직. 스파게티 먹을것 같애. 메뉴판 보지 않아도 며칠 있어보니까 알겠더라. 안봐도 주문 할 수 있어.
-맞아. 안봐도 되. 우리도 안보고 주문 하는데 가격 때문에 보기도 해.
-맞아. 맞아. 가격 때문에 안볼수는 없지. 저녁은 어떤걸로?
-우리는 티벳티안 브레드랑, 볶음밥. 블랙티랑. 6시에 먹기로 했어.
-6시 아니면 6시 30분. 항상 그렇지.
-99프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