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연재소설

by 방랑자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아마다블람 산세는 높아 보이지 않았다. 높이는 6812미터 7천미터에 근접했다. 그럼에도 높아 보이지 않았다. 7천미터라면 산소도 희박할 테지만 밑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오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등반 중 사고는 수시로 일어 난다고 했다. 원정 시즌에 팀원 몇명이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고 타카가 알려줬다. 오르는 길목은 직벽으로 오르지 않고 멀리 2시방향 길목으로 올라 사선으로 등반 한다고 했다. 원정시즌은 텐트로 마을이 형성 되며 포터와 가이드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세르파는 선등반을 하며 로프 설치와 루트 개척으로 위험한 순간이 많다고 했다. 세르파는 원정시즌에 돈을 크게 번다고 했다. 3천에서 4천까지 받는다고 했는데 더 크게 벌수도 있고 대신 생명을 담보로 등반을 하기 때문에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무진은 카메라맨으로 기주와 캐서린 또 단체사진도 찍어줬다. 기주는 액션캠으로 베이스캠프와 정상부근을 360도로 돌아가면 촬영했다. 캐서린도 욤과 함께 찍기도 하고 타카는 기주와 무진을 함께 찍어줬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이곳에 비해 볼품 없어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했는데 그곳은 상징적인 곳이라고 했다.


원정대에게는 말 그대로 베이스캠프라 그곳에서 등반 준비를 하지만 일반인 트레커에게는 상징적은 곳이라 많이들 가지만 가는 길목도 마치 돌을 캐는 광산 풍경이었고 쓰레기도 천지에 있었다. 봄이 오면 네팔 정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원정시즌과 트레커 시즌에 많은 인원이 히말라야에 다녀가기 때문에 쓰레기는 항상 넘쳐났다. 그럼에도 네팔은 관광, 트레킹, 원정대로 나라가 운영 될만큼 절대적이다.


네팔인과 외국인간의 가격은 달랐다. 숙소에서조차 음식값이 달랐고 경비행기 표 값은 현지인과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표 값이 다름을 알고 타카에게 말했지만 본인도 그 부분은 모른다며 정부가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1시간을 즐겼다. 지나온 길들과 사뭇 다른 풍경에 압도되어 다른 트레커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직 가보지 않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가 어떨지 말로 들었지만 굳이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건 기주도 무진도 캐서린도 같았다. 내려오는 길에서 이야기 하며 알았다. 아쉬운 마음에 서너차레 뒤돌아봤다. 언제 다시 와서 볼까 아쉽기만 했다. 기주는 말했다.


-아직 만나지 못한 더 멋진 풍경이 나를 사로잡겠지만 아마다블람 베이스캠프는 항상 기억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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