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이 전쟁이면, 회사 밖은 지옥이다.
분노는 잠깐이고 빈곤함은 오래간다. 버텨야한다.
요즘 대기업들도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글로벌 경제 위기,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예상치 못한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까지. 우리가 "철밥통"이라 믿었던 대기업조차 더 이상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 현실이다.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조차 생존이 쉽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이다.
회사가 어렵다는 소식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을 높인다. 성과 압박은 강해지고,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곤 한다. 이럴 때 종종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여기서 나가면 더 낫지 않을까?" 그러나 과연 회사 밖은 더 나은 곳일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 안이 전쟁이라면, 회사 밖은 지옥이다.
지옥은 공간이 아니라 상황인 것을 꼭 기억하라.
직장 생활에서의 불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때로는 상사의 지적이 억울하고, 동료와의 갈등이 속을 뒤집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다들 알겠지만 회사 밖, 즉 노동 시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치열하다는 점이다.
요즘 많은 이들이 퇴사를 고민하면서 "이런 대우 받을 바엔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는 자본이 필요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갑작스러운 수입 감소와 불안정한 생활은 곧바로 심리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밥 한 끼조차 여유롭게 챙기기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러니 지금 회사 안에서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분노를 슬기롭게 다루는 방법은 무엇일까?
회사에서의 분노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
1. 감정을 객관화하기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잠시 멈춰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관찰해보아야 한다. 분노가 밀려올 때는 "내가 지금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를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 종이에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정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 해결책이 보이기도 한다.
2. 짜증나는 사람을 '말하는 감자'라고 생각한 뒤 철저히 무시하기
내 감정 낭비의 주범을 '말하는 감자' 취급해보자. 이 방법의 핵심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도 그 말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감자는 아무리 말해도 본래의 형태나 맛이 변하지 않듯, 짜증나는 사람도 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내 기분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거다. 이렇게 철저히 무시함으로써 나만의 평온함을 지킬 수 있다.
3. 나만의 탈출구 만들기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선 회사 밖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독서, 여행, 혹은 작은 취미 활동이라도 괜찮다. 퇴근 후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하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한다.
4.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 하기
지금의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현재의 위치를 디딤돌 삼아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에 집중하면 분노는 점점 잦아들 것이다.
버티는 힘에 대하여
결국 직장 생활은 "버티는 힘"이 관건이다.
버티는 힘은 단순히 인내를 뜻하지 않는다. 이는 현실을 직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단단히 다지는 과정이다. 현재의 어려움을 뛰어넘으려는 의지가 버티는 힘을 강화시킨다.
일터에서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기억해야 한다. 지금의 분노는 잠깐이고, 빈곤함은 오래간다. 짜증나는 상사, 반복되는 업무, 가끔은 억울한 상황이 있더라도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단련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회사에 남아있기 위해서가 아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견디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이유와 방식으로 버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버텨야 한다는 말이 때로는 무겁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무게가 쌓여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의 경험들이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 되어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