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12화

아들아

감사

by 백운

아들아


네속에 있는 우주를 봐

우주에 비하면 우리는 티끌보다 작다하지만

너에 비하면 우주는 티끌보다 작게느껴져

왜일까 우리속에서도 작은 너인데


아들아


네 눈속에 담겨있는 우주를 봐

너의 작고 여린 두 손은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온

저 바오밥 나무의 새싹처럼 보드랍고 강인해

나를 지탱시키고 우리를 살게해

따사로운 봄 날의 생기처럼


아들아


난 네 눈동자속에서 우주를 봐

그 속엔 고요한 평온이 있어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한 가닥 바람도 한 점 흔들림도 없어


우주를 보게 해주고

봄 날의 생기를 느끼게 해주고

평온을 알게해준


아들아


너에게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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