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9. 수, 먹구름하늘.

by 보리별

오늘은 6시 30분에 일어났다. 명상을 했다.

어제는 뭔가가 먹고 싶었다. 한살림 매장에 가서 냉장고를 기웃거리다가 다시마국수를 사 왔다. 그 옆의 청포묵도 들고 오고 콩국물도 들고 왔다. 피낭시에가 10% 할인해서 냉큼 들고 왔다.

집에 와서 굶주린 피난민처럼 게걸스럽고 피낭시에를 입에 넣었다. 밀가루와 버터와 설탕이 들어간 천국의 맛이었다. 다시마 국수도 좋았다. 국간장, 식초, 매실액, 고춧가루, 고추장 조금 넣고 비벼 먹었다. 비빔냉면이랑 비슷했다. 역시 씹지 않고 후루룩 위장에 넣었다. 청포묵은 좀 부담스러웠다. 많이 먹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남은 콩국물까지 원샷하고 누웠다. 배가 불렀다.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좀 멍청해진 것 같았다.

몽이를 데리고 저녁 산책을 하고 집 앞 학교 운동장에 갔다. 철봉을 잡고 팔은 쭉 펴고 다리만 들어올려 매달리기를 했다. 10초씩 3번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체력장 할 때 철봉에 턱을 올리고 매달리던 일이 생각났다. 기록은 0초였다. 친구가 다리를 잡아준 손을 놓으면 나도 바로 떨어졌다.




아침에 매트 위에서 열심히 운동했다. 왜냐고? 달리기 하기 싫어서......

척추를 분절 브리지를 하고 골반 운동을 하고 복근 운동을 했다. 누워서 다리를 직각으로 들고 머리를 드는 복근운동을 60개까지 할 수 있었다. 팔 굽혀 펴기는 5개씩 3세트를 했다. 버피도 3개씩 3세트를 했는데 동작이 자연스러워졌다. 덤벨 1kg를 들고 팔운동을 했다. 갑자기 도파민이 방출되어 힘이 솟구쳤다. 옆에 있던 케틀벨(2kg) 스윙을 했다. 스윙이 잘 나와주었다. 케틀벨이 고관절 뒤쪽으로 멀리 가주었다.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졌다. 한 팔로 들어 올리기를 양쪽 5개씩 했다.

3세트 하고 나니 숨이 헐떡여지면서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아드레날린이 방출되고 의욕이 파워레인저가 된다.... 이래서 그 언니가 헬스장에서 90kg 데드리프트하다가 허리뼈가 골절 됐구나...


조심하자... 나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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