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5시에 일어났다. 명상하고 싶어서는 아니고... 화장실 가고 싶어서. 밤에 왜 홍차를 마셨냐...
일어난 김에 명상하고 강 건너 길을 산책했다. 호젓하고 아름다웠다.
밤에는 추워서 침낭을 덥고 잤다. 추운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추워서 좋았다. 올 해는 습기가 많아서 힘들다. 여기 산 중턱은 습기가 없다. 한 낮 뙤약볕이 내려 꽂혀도 그늘 밑은 서늘하다.
물은 낮고 찰지게 흐른다. 물을 한 나절 보다 보니 저 얘는 어디서 저렇게 나오나... 어디로 가나... 뭐 이런 세 살짜리가 하는 생각이 튀어나온다.
아... 여기는 왜 이제 만난 거야... 이렇게 조용하고 아늑하고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곳을...
늦은 밤 별이 내 품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나도 별이었구나... 너도 별이었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