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23. 수, 미안한 말들.

by 보리별

5시 20분에 일어났다.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한다.

복근 운동을 하고 버피를 한다. 하다가 속으로 말한다. 죽겠다. 툭 떨어진 말이 마음에 걸린다. 싸하게 아랫배가 아파온다.


그날 장례식장에는 고인이 3분 계셨다. 93세, 84세, 53세였던 것 같다. 삼량진 어느 산줄기 아래에 수목장을 했다. 밤에 울다가 웃다가 마신 맥주는 손가락을 퉁퉁 붓게 했고 8월 말인데도 미친 듯 뜨거운 태양의 열기는 울음도 삼키게 했다. 영정 속 활짝 웃고 있는 그는 어디 갔을까...


스님은 우리는 그냥 하나의 앱 같은 존재라고 하셨다. 그렇지... 맞지... 그런데도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음은 조각조각 파편화되어 흩어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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