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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Sep 12. 2023

#2023. 9.12. 화,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났다. 잃어나기 싫어 싫어! 를 외치다가 일어났다.

검프스르한 하늘이 명상에는 어울린다.


옷을 찾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긴 팔을 입어야 하나 싶게 찬바람이 느껴진다.


강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 있다. 욱수천이 더 분위기가 좋게 느껴진다. 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길이 길게 나 있어서 보기에 참 좋다. 하천옆에는 나무들이 늘씬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래전부터 하천에 터를 잡은 것 같다. 매호천은 몇 년 전에 공사하고 다듬었는데 강폭이 넓고 전망이 시원하다. 다만 나무가 없어 아기자기한 맛이 덜하다.


오늘도 타박타박 걷고 휘적휘적 뛰었다. 요가를 해서 그런지 골반 안 속근육과 인대인지 힘줄인지 모를 무엇이 느껴졌다.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미세하고 작은 근육이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그 속근육을 쓰면 달릴 때 힘이 적게 든다. 겉에 보이는 큰 근육을 덜 써서 그런가...


달리기 친구가 몸이 안 좋다는 게... 걱정이 걱정으로 그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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