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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Dec 02. 2023

#12 폴리매스

읽고 쓰는 시간들 

재미난다.

새해 2022년 

폴리매스를  꺼내 본다.




의식은 생명이 지닌 놀라운 신비 중 하나이다. 과학자와 철학자 들은 아직까지 의식의 비말을 풀지 못했다.---다양한 전문가들이 저마다 일차원적인 렌즈를 들고 지극히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현상을 탐구하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그 비밀을 풀 수 있겠는가?---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폴리매스가 역사를 빚은 주역이라는 사실도 그들이 필연적으로 미래의 역사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별로 놀랍지는 않다.---폴리매스는 인간이 번영하는데 필요한 속성,즉 생존능력(다재다능성),적절한 관점(통합적 사고),발전 잠재력(창의성)을 모두 그 안에 담고 있다. 폴리매스는 대체로---더 재미있고 충만한 인생을 산다.---지구상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적어도 원리상으로는) 경험과 지식을 극대화하고, 성취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다양한 재능을 타고난 자아에 충실하게 사는 방법이다.---세상은 당신에게 괴짜라는 딱지를 붙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냥 인간다워진 것뿐이다.


---사람들이 무지한 상태로 자기들에게 예속되어 체제에 순응할 때 조직이 안정되고 유지되므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를 발견하도록 격려하지않는다. ---기존 질서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같은 인지혁명이 초래할 기존 질서의 파괴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각자 개성을 발휘한다면 미레의 권력지형은 크게 바뀔 수 있다. 인간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도록 응원하는 문화를 새로 구축할 힘도 우리에게 있다.---계속 이 상태로 머문다면 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누군가에게 착취당하기 십상이다. 이 시스템에 길들여진 이들은 타고난 아름다움을 무시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차단해버린다.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것이 당연하고 학교교육도 당연한 것으로 이해되는 세대이다. 그러나 가끔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적 느낌은 아마도 죽지않은 직관이 아니었을까... 나이 먹어서 좋은 건 주변의 시선에 조금씩 무뎌진다는 점이다. 


학교교육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문맹을 해소하고, 남녀가 평등하다는 집단적 사고를 축척할 기회도 제공했다. 그러나 순응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기에 급급했고 점수로 자신과 타인을 매기는 무의식적인 합의가 생겨나기도 했다.  국민학교(예전에는 초등학교를 이렇게 불렀다)가 일제에 충성하는 신민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도라서 그랬을까?

다양한 대안이 없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사고는 이제 개인에게도 전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답게 살 때 느낄 수 있는 그득한 충만감을 가지기 위해 폴리매스를 찾기에 딱 적당한 시절인 것 같다.


#폴리매스#괴짜#통합#충만감


                                                                                      _2022년 1월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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