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리별 Mar 09. 2024

2024.3.9. 토, 벌집라떼.

어제 요가는 골반을 이리저리 헤집어놓았다. 으억... 소리가 났다. 마치고 나서 원장님이 허리를 여는 동작이 끝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치골을 바닥에 대고 팔로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일으키고 발바닥은 벽을 밀면서 무릎을 펴야 했다. 위치를 잘못 잡았는지 수련이 힘에 부쳤는지 무릎 통증이 있고 코세수를 할 때 피가 좀 섞여 나온다. 오전 내내 누워 있었다.


오후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카페에 짐짝처럼 부려 놓았다. 써야 될 원고가 있었고 읽어야 될 리포터도 스무 장 가까이 있었다. 집에서는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책방카페로 갔다. 아주 잘 한 선택이었다. 벌집라떼를 먹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신박한 맛이었다. 아이스라떼를 한 입 먹고 벌집을 한 입 쪽 빨아먹었다. 오오! 뇌가 각성되는 맛이었다. 벌집과 라떼라니 천재가 만들었구나!


리포터는 다 읽었고 글도 시작했다. 2장을 써야 되는데 분량이 안 나올 것 같지만 걱정은 차차 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매거진의 이전글 2024.3.8. 금, 욕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