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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Mar 16. 2024

#2024. 3.16, 봄 토요일.

토요일은 느긋하다. 

어제 수련시간에 후굴을 많이 했다. 허리가 뻐근하고 팔다리에 근육통이 있다. 저녁에 맥주를 한 잔 했더니 몸이 더 피곤하다. 천천히 일어나서 계란프라이를 했다. 8시 즈음 하루를 데리고 나가서 아침 산책을 했다.


아침 공기가 신선하고 따뜻했다. 봄이 왔다. 

집으로 돌아와 설거지를 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방을 닦았다. 집이 정돈된다. 어젯밤에 과탄산에 담가놓았던 양말을 세탁기에 돌리고 남편 여름바지 5벌에 묻은 얼룩을 손으로 비볐다.  


욕조 목욕을 하고 도톰한 초록색 퀼팅가운을 입고 낮잠을 잤다. 아직 콧물이 나온다. 자면서 코를 컥컥 곤다. 우리 하루도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곤다. 


오늘도 무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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