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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 감사

by 자기 고용자

오랜만에 러닝을 했다.

핸드폰 없이 나갔다.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했다.


작년에 무릎이 한번 심하게 나가고 난 후로

올해는 조금만 달리면 무릎이 아파와서

통증을 느끼면 바로 멈추곤 했다.


목표한 거리를 달렸던 적이 손에 꼽는다.


발바닥을 땅에 닿는 느낌이 왼발과 오른발이 달라서

특히 오른쪽 무릎에서 통증을 느끼나 싶었는데

오늘 발바닥에만 집중하며 걸으니

어느 순간 바르게 걷는 법을 터득한 것 같았다.


발바닥 전체 면적을 한 번에 땅에 닿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를

직감할 수 있었다.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하여 핸드폰을 두고 나갔는데

비로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종종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

진짜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겠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부자일 것이다.


이제 책을 읽으며 오늘을 마무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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