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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컨트롤

by 자기 고용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사업 시작할 때는 야심 차게 매일 기록을 남겨야지! 했는데, 역시 매일 꾸준히 한다는 건 그게 무엇이든 실천하기란 쉽지 않구나.


그간 주문도 2건이 들어왔다. 9월엔 총 10만 원 정도 수입이 생겼다. 좌절할 틈이 날 때 한 번씩 수입이 생기니 감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한동안 위탁이든, 유튜브 영상이든, 스레드든 사업구조(?) 만드느라 엄청 정신이 없었는데...

막상 만들어놓고 보니, 수익이 날 것 같지 않아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왔다.


맨 처음부터 시장조사를 하고, 그다음 구조를 짜야할 판이다.


원래는 위탁으로 어느 정도 현금을 만들어놓고 제조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쿠팡이든 네이버든 시장에선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제조를 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한 자금마련은,


아마 차를 팔아야 할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다시 차를 판다는 게 참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다.

막상 가지고 있을 땐 끌일이 없다가 팔고 나면 사용할 일이 또 생기고.

돈을 어느 정도 번다고해도 단번에 살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니 신중히 결정해야 할 일이다.


다른 분들은 대체 어떻게 사업을 시작했고 일궈나가고 번창했는지 참으로 대단하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고 그다음이 생길지 아닐지 모를 모험을 매 순간 해야 한다는 게

결국에는 마인드 컨트롤이 전부다라는 말을 증명하는 것 같다.


얼마 전부터 마음이 와장창 무너진 것 같다. 사실 그래서 글쓰기도 미뤄왔다. 자신이 없었다. 나 자신을 직면할 자신이.


충분치 않더라도 일단 저지르고 봐야 하는가.

제조도 그렇게 시작해야 하는가 싶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들.

11월이면 전세계약도 만기인데...

이대로 엄마집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인지.

그러면 시골이라 차가 또 필요하고...


마인드 컨트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정할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다.


당장 내일 무엇을 할지, 오늘 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쉽지 않다.


그래도 꾸역꾸역 나아가본다.

오늘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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