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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와 사업가의 결정적 차이

문제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습관’의 힘

by 유니콘정글

기업가 정신과 사업 구축은 종종 같은 개념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필요로 한다.

최근 한 창업자 그룹과의 대화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창업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몇몇 분들이 제품 개발이나 수익 창출 같은 답을 내놓았고, 저는 항상 하던 대답을 꺼냈다.
“창업이란 결국 문제 해결입니다.”

문제 해결이 창업의 본질이라는 말은 수도 없이 해왔기에 거의 자동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죠. 실제로 저는 성공한 창업가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성공한 창업가는 남들보다 문제를 훨씬 잘 해결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날,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문제를 잘 해결했다고 확신하는데, 아무도 제 제품을 안 사면 어떻게 하죠?”


단순한 ‘문제 해결’로는 비즈니스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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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학생은 실제로 꽤 인상적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했고, 자신의 솔루션이 비용을 25% 줄이고 효율을 40% 향상시켰다는 데이터도 제시했습니다. 문제 해결 측면에서 완벽했죠.

하지만 사업은 제대로 성장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대화를 계기로 저는 오랫동안 해오던 설명을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은 문제 해결이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과정입니다.


창업(Entrepreneurship) vs. 사업 구축(Business Building)

그 학생은 훌륭한 창업가였습니다. 명확한 문제를 정의했고, 해결책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사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막혀 있었습니다. 이 둘은 종종 혼용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른 사고와 접근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기업 내부에서도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창업가적 사고와 실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 녹아드는 습관’이 된 제품을 삽니다.


문제를 푸는 것과 ‘습관’을 만드는 것의 차이

스마트폰에 설치해놓고 한 번도 쓰지 않는 헬스 앱, 비싼 프로젝트 관리 툴을 구입했지만 결국 이메일과 엑셀로 일하는 회사들... 해결책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사용자들의 일상에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즉, 비즈니스 빌더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제품이 ‘스며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품이 일상이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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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위대한 사업을 만든다

페이스북: ‘연결’이라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습관이 되어 아침에 자동으로 앱을 켭니다.

스타벅스: 단순한 커피가 아닌 ‘일상 루틴’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빠른 배송 그 이상으로, “무언가 필요하면 아마존”이라는 자동화된 선택이 됩니다.

이 기업들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을 바꾼 것입니다.
즉, 문제 해결은 창업가의 영역, 행동 변화는 사업가의 영역입니다.


당신의 제품은 고객의 일상이 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개인 재무관리 앱을 만들었다고 해보죠. 단순한 문제 해결은 “돈을 아끼고 소비를 추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습관을 만들려면, 아침마다 지출을 알리는 알림을 주거나, 금요일마다 주간 리포트를 보내어 목표 달성률을 게임처럼 알려주는 등의 일상 속 접점을 설계해야 합니다. 당신의 솔루션이 고객의 행동 속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하세요.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습관을 이해하고, 제품이 자연스럽게 그 일상을 점유해야 합니다.


요약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 창업가
습관을 만들고 지속 가치를 주는 사람 = 사업가

이 둘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한 번 써보고 마는 제품”과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다면, 고객의 일상에 당신의 제품을 스며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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