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아이디어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조직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성과를 내고, 인정받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다른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힘’, 즉 영향력을 길러야 한다. 실무 역량만 뛰어나도 좋겠지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프로젝트를 리드하며 좋은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어도, 이를 함께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결과적으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
한 번이라도 이렇게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영향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협업, 그리고 조직 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으니, 천천히 읽고 실천해 보길 바란다.
우리는 상대방이 어떤 말을 했을 때, 그 사람의 ‘의도’를 추측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추측’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의 프로젝트 방향을 반대한다면,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걸까?” 혹은 “내 성과를 가로막으려는 의도인가?”라고 과대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 제대로 된 정보 없이 상대방의 의도를 추측한다면, 협업하기는커녕 불필요한 갈등만 더 커질 수 있다.
조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무엇을 원하는지, 왜 그렇게 하고 싶은지를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거나, ‘내가 맞다’고 우기거나, 상대를 조종하려는 태도로 접근하면 당연히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의도, 배우고 공유하기 위한 의도를 강조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길 바랍니다. 혹시 다른 해결책이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을까요?”
“이 문제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고 싶어요.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비교해 본 뒤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제 업무가 좀 더 두드러지도록 알리고 싶습니다. 팀장님과 함께 방향을 잡아볼 수 있을까요?”
분명한 의도 표명은 오해를 줄이고, 상대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여지를 만든다. 이것이 바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생각, 가치관, 동기가 다르다. 그래서 똑같은 아이디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강한 설득력이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영향력을 높이고 싶다면, 상대방의 동기와 관심사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 사람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어떤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큰 그림(빅 픽처)에 관심이 많은가, 아니면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더 초점을 두는가?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한 논리를 좋아하는가, 아니면 이야기를 통해 설득되는 편인가?
상대방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파악하고, 최대한 맞춤형 메시지로 전달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말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관점,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방의 스타일을 파악하려면, 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경청’ 해야 한다. 오히려 내가 먼저 궁금한 점을 묻고, 상대가 말할 때 집중해서 들어주면, 상대방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는 곧 신뢰를 쌓는 기본 단계다.
질문을 던질 때는 ‘흥미나 관심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자. “현재 어떤 점을 가장 고민 중인가요?”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도움이 되길 바라세요?”처럼 상대가 정말로 중시하는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는 질문을 하라.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내가 제안하려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맞춤형으로 제시할지 실마리가 보인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도, 그것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면 실제 영향력은 ‘0’에 가깝다. 팀원이나 상사가 당신의 전문 분야와 기여도를 전혀 모른다면,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당신의 의견을 물어볼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적절히 ‘셀프 프로모션’ 하는 것은 부정적인 일이 아니다. 오히려 조직에서 당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협업 기회를 넓히는 중요한 과정이다. 단, 과도하게 자신을 드러내거나 “내가 최고야!”라고 외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상대방이 “왜 저렇게 잘난 척을 하지?”라고 느끼면, 오히려 영향을 주기 어려워진다.
가치를 드러내되, 겸손함과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유지하라. 다음 네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주제 관련 회의나 토론에서 적극적 의견 제시 실무 미팅이나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중요한 시점에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담아 의견을 제시하라. 팀에서 고민하는 이슈에 대한 해결책, 과거 유사 사례 공유 등 구체적인 통찰력을 보여주면, 자연스레 주목받고 신뢰를 얻는다.
문서화·공유 습관화 자신이 배운 교훈, 성공·실패 사례, 베스트 프랙티스 등을 문서화하여 공유하라. 예를 들어, 인트라넷이나 사내 Wiki에 글을 올리거나 팀 메일로 관련 노하우를 배포할 수 있다. 이는 나뿐 아니라 팀 전체가 배움을 확장하는 길이 된다.
도와주되 ‘이유’를 설명하기 내가 가진 능력으로 동료를 도울 때, 단순히 해결책만 던지지 말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떤 근거가 있는지를 알려주자. 이 과정을 통해 상대방은 내 전문성과 역량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함께 성장’한다는 긍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
질문으로 솔루션을 이끌어내기 상대방이 문제를 가져왔을 때, 바로 답을 주기보다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나요?” “이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으로 사고 과정을 유도해 보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 ‘아하 모멘트’를 얻게 되면, 당신을 전문가로서 더욱 신뢰하게 된다.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곧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영향력’을 만들어낸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방에 끝내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프로젝트나 조직 개편처럼 눈에 띄는 ‘빅딜’을 성공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좌절감과 ‘나는 안 돼’라는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
가장 현명한 길은 ‘작은 성공’을 단계적으로 쌓아나가는 것이다. 아예 대형 프로젝트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큰 목표가 있을지라도 더 작은 단계로 나누고, 매 순간 조금씩 가치를 입증하며 전진하라는 의미다.
작은 프로젝트나 작은 시도의 성공은 ‘신뢰’를 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두 번의 성공적인 협업 경험, 작은 문제 해결의 성과들이 축적되면, 조직 내에서 “저 사람 말을 들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단기 이슈 해결: 가볍지만 중요한 버그나 시스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내어 팀원들에게 안정을 주는 것.
프로세스 개선: 긴 프로세스의 일부 단계를 효율화하거나 자동화해, 즉각적인 효율 상승을 보여주는 것.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 성공: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제한된 범위에서 시험해 보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것.
이런 작은 단계의 승리들이 하나둘 모이면, ‘더 큰 변화’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조직의 거부감이 줄어든다. 이미 작게나마 성공을 함께 경험해 본 팀원들은, 다음 단계에서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된다.
또한 작은 단위의 시도는 실패했을 때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아 ‘학습’과 ‘재도전’을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이 부분은 잘 안 됐는데,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까?”처럼 빠른 회고와 재설계를 통해 다시 한번 작은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점진적 개선과 작은 성공의 반복이 결국은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추진력이 된다.
아무리 뛰어난 인사이트와 기술을 갖췄더라도, 조직 내에서 협업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람 간 신뢰가 필수적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없으면 의견 교환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즉, “나는 네가 소중한 동료라고 생각해. 너와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상대방도 당신을 위한 시간을 기꺼이 쓰고, 당신의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건강한 조직 문화에서의 ‘관계 구축’은 단순히 겉치레나 계산된 아부가 아니다. 진정한 관계는 아래와 같은 노력을 통해 서서히 쌓인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상대가 일이나 사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면, “정말 그렇겠네요” “어떤 부분에서 가장 힘드셨나요?”와 같이 진심 어린 관심을 보인다.
도움과 지원을 자발적으로 제안하기 “이 부분은 제가 조금 더 파고들어서 찾아볼까요?”처럼 먼저 제안해 협업의 가치를 증명한다.
솔직한 피드백과 인정 잘못된 점이 보이면 비난이 아니라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해주고, 반대로 상대방이 잘한 점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칭찬하자.
맡은 책임 지키기 신뢰를 쌓으려면, “이 부분은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했으면 꼭 제때 완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저 사람 믿을 만하다”라는 평가가 쌓인다.
직장 내 관계는 하루아침에 돈독해지지 않는다. 진정성을 갖고 오랜 기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런 관계들이 쌓이면 협업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의사결정 시 “그 사람 의견이면 믿고 따르겠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또한, 이런 인적 네트워크는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공유받거나, 예상치 못한 도움을 얻는 데도 큰 힘이 된다. 결과적으로 조직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된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실력만 있으면 다른 사람이 알아줄 거야”라고 믿는다. 물론 실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뛰어난 전문가가 조직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따라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것은 당신의 역량과 의지를, 타인이 믿고 따르게 만드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목표는 단순히 “내 말을 듣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함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싶은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의도를 분명히 밝히고 오해를 방지하고 협업의 문을 연다.
상대방 맞춤형 메시지로 소통하며 논리나 스토리, 혹은 구체적 데이터 등, 상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라.
나의 역량과 가치를 적절히 드러내고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아야 의견에 힘이 실린다.
작은 승리를 축적해 신뢰와 확신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에 투자함으로써 결국, 조직 안팎에서 우호적인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낸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숨에 완성되지 않는다.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확실한 것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조직에서 더 의미 있는 일들을 만들고,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폭넓은 성장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부터 이 다섯 가지 전략을 조금씩 실천해 보라. 작은 시도와 성과가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상상도 못 했던 높은 곳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