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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

<21.11. 5 정윤희의 북소리>


“1945년 2월 16일. 청년이 죽었다.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

외마디 소리가 독방에 가득 울려 퍼졌다.

부산에서 200km 떨어진 이곳은 조선에서 가장 가까운 형무소였다.

그 소리는 조선에 닿지 않았다.

그 소리에는 한 청년의 인생이 들어 있었다.

별 헤는 밤 불러보았던 이름들.  기쁨, 슬픔, 그리움, 그리고 부끄러움까지 섞였다.

별이 보이지 않는 형무소 바닥에 누어 청년은 그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 보았다.”

- <청년의 죽음, 시대의 고발>(내일을 여는 책) 중

 


간도에서 태어나 민족의 별이 된 시인 윤동주에 대해 읽어드렸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재정권과 싸우고  별이 된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 청년들의 삶은 또 어떤가요?

희망의 빛을 잃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청년들,

그리고 일하다가 노동현장에서 죽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모두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민입니다.

정치적 민주주의는 실현되었으나

우리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평등, 불공정 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는 청년들에게 능력주의라는 잣대로 평가해야 할까요?

우리 정치가, 우리 어른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정윤희의 북소리였습니다.


* 정윤희의 #북뉴스 #엔딩멘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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