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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룬 Jul 27. 2023

Prologue

취향이 같은 가족을 만난다는 것


같이 캠핑 가실래요?



캠핑 장비도 가져왔고, 특별한 일정도 없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에 아직은 어색한 세 가족이 함께 캠핑을 떠났다. 초등 아이들을 데리고 밴쿠버에 있다는 것 외에 특별한 공통점은 없었다. 하지만, 2년 남짓 지낼 이곳에 캠핑장비를 가져왔다는 작은 공통점이 전해주는 친밀감이 있는 사이.



처음으로 함께 떠난 캠핑, 아이들도 어른들도 아직은 어색한 사이. 나뭇가지 하나에도 넘쳐흐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곁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의 친구 엄마도 아닌, 학교 친구나 직장 동료도 아닌, 온전히 생각과 관심, 취향이 같기에 만나게 되는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캠핑를 시작했다.



캐나다의 캠핑장 대부분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그 말은 인위적인 많은 것들이 배재되어 있다는 것. 전기,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 아이들은 흙과 나무, 돌을 놀잇감 삼아 하루 종일 뛰고 웃는다. 캐나다에 오며 희망했던 것, 아이들이 아이다울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함을 느낀다.



게다가 종종 캠핑장을 찾아오는 사슴과 곰들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이곳에서의 캠핑이 더욱 소중하다.







밴쿠버에서 캠핑을 하고자 한다면,


*장비 가져갈까?


한국에서 캠핑을 하던 경우라면 장비를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정착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추가로 장비를 구매하는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다른 생활용품들과 함께 캐나다쉬핑을 이용해 선박으로 짐을 보냈다.


현지에서 캠핑장비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월마트, 코스트코, 캐네디언타이어 등의 대형 마트에서는 Coleman, Ozark trail 등 비교적 저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4인용 텐트 기준 50~200달러선. 조금 비용을 들여서 기능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MEC, Sporting Life 등의 매장에선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 캠핑장 예약하기


밴쿠버 근교의 대표적인 캠핑장은 Cultus Lake, Golden Ears, Porteau Cove 등이 있다. 좋은 풍경과 쾌적한 환경만큼이나 예약이 치열하다. 가고자 하는 날짜의 4개월 전 예약이 가능하며, 수시로 확인하면 취소자리를 얻을 수도 있다. 예약사이트 bcpark.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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