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사랑, 바게트, 파리)
오랜만입니다!
여차저차 바빠서 요즘 통 글을 쓰지 못했는데
무엇이든지 다시 하나씩 써보려고 합니다
케케묵은 3월의 플로리다 여행기부터 Start!
아침 비행기를 타러 기숙사에서 6시에 나온 터라
매우 출출하여 출발 전 맥도날드를 슥 들렀다.
맥크리스피를 시켰는데 미국 패스트푸드점에는
햄버거에 야채 진짜 1장 넣어줌 1장.
생각해보니 영국 맥날도 그랬음!ㅡㅡ
맘스터치가 그리운 맛이었다.
지난 LA 여행에서 내 스케이트보드를 압수당할 뻔했던...(추가 수하물 $99 결제할 뻔 했음, 운 좋아서 지상 승무원이 봐줌) 악명 높은 스피릿 항공을 탔다.
좌석이 진짜 다닥다닥이라 옆에 풍채 좋으신 남성분이 타셨는데 많이 힘들었다...좌석 반값 내야하는거 아니냐구. 반만 앉았어요 진짜로.
마이애미 공항에서 우버를 타고 숙소로 이동.
마이애미 공항 Pick and Ride존 진~짜진짜
혼잡함!!!! 우버 오는 것도 거의 30분 걸렸는데,
날씨는 또 엄청 습해서 혼절할 뻔했음.
숙소는 하루만 자고 시내로 이동할거라 아주아주 저렴이로 Blue Havana라는 호스텔을 예약했는데, 숙소가 정말 습하다! 그리고 이 호스텔에서 에어팟 분실함ㅎ...싼맛에 간다고 해도 비추천이다ㅜㅜ
마이애미 노스비치, 미드비치 쪽에 가성비 좋은 호스텔이 많으니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베이사이드 마켓플레이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구경왔다. 사실 낮에 와서 쭉 한번 둘러보고는 흠, 별건 없네 했는데 밤에 다시 방문하고 우리가 낮에 여기에 온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었는지 깨달음.ㅋㅋ
각종 보트 체험이 많았고 여행사 호객꾼들이 참 많았다. 재미있어보이는 패키지 투어도 꽤 있었는데 너무 비싸서 우리는 미리 예약한 크루즈 선셋 투어만 진행하기로 했다.
마이애미 시내 근처에 성당이 있어서 잠깐 들어와봤다. 종교는 없지만, 나중에 가지게 된다면 천주교가 유력할 정도로 성당 구경을 좋아한다.
백화점 안에 있는 와플 아이스크림 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참 미국스럽다. (한 입에 10키로씩 찔 것 같다는 뜻)
예상대로 맛도 참 미국스러웠다. (겁나게 달아서 다 못먹었다는 뜻)
대망의 크루즈 선셋 투어! 참고로 투어는 아고다 익스피리언스에서 $27 쯤에 예약했었다. 선착장에
모여서 다같이 출발하는데, 조금 늦게 도착해서 좋은 자리에 못 앉아 아쉽.
마이애미에 있는 셀럽들의 저택을 구경하는 코스가 있다. 요건 레오나르도가 살았던~~, 이건 베컴의 별장~~어쩌구저쩌구 설명해주시는데 너무나 딴세상 얘기라 대충 오~ 오~ 하고 감흥 없었음. ㅋㅋㅋㅋ
크루즈의 해설 겸 MC를 맡은 리키 아저씨(?)와 어찌저찌 친해져서 근처 맛집도 물어보고 내릴 때까지 재미있게 놀았다. 그런데 가기 직전에 갑자기 오늘 밤에 같이 식사하지 않겠냐고 해서 당황...하하하
음 정말 아메리카 대륙인들이란 적극적이야.
투어가 끝나고 배고파서 아무 생각 없이 들렀던 피자집. 왼쪽의 블루치즈 피자가 정말 짰는데,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었음. 근데 혈관도 같이 기가막히는 맛. 매일 뻑뻑하고 두꺼운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 먹다가 화덕피자 먹으니 내 미뢰가 춤추는 중.
베이사이드 마켓플레이스를 무조건 밤에 와야 하는 이유. 낮이랑 분위기가 그냥 180도 아니 540도 다름. 역시 흥은 밤문화구나
여기서 춤추다 일어난 재밌는 썰 2개.
1. 흥에 겨워 있던 와중 옆에 남자가 말을 걸더니 자기가 친구랑 내기를 했는데, 무대에서 2분간 춤추면 친구가 50달러 주기로 했다고...나 봐바! 이러면서 내려가더니 진짜 기상천외하게 흔들어재끼신 후 친구에게 현찰 50달러를 받고 소리지르며 바로 옆 칵테일바로 달려가셨다는 이야기.
2. 신나게 놀고 새벽 2시쯤 슬슬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흑인 언니가 우리에게 냅다 오더니 트월킹을 시전하심. 그래서 우리도 예의상(?)같이 춰드렸는데 그분 남자친구가 우리의 댄스배틀을 찍어서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심...졸지에 모르는 사람 스토리에 트월킹 박제당함. ㅋㅋㅋㅋ
2편은 화끈하게 마이애미 클럽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ᙏ̤̫͚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