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마음을 치유하다
<내가 어찌 다 헤아리겠어요>
당신의 사랑을 내가 어찌 알 수 있겠어요.
끝끝내 다 알지 못하겠지요.
당신이 나를 위해 흘린 눈물과
셀 수 없이 많았던 그 기도의 향연들을
어찌 다 헤아리겠어요
자식으로서 보답이라는 거
평생 받은 사랑만큼
애초에 불가능 한 거겠지만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늘도 당신의 그 작은 웃음,
그 미소 한 번이라도
비춰줄 수 있는 노래가,
당신의 귓가에
조금이라도 닿게 되기를
바라는 것.
그것뿐이죠
내가 어찌 다 헤아리겠어요.
*시 탄생의 발단
작년 2020년 겨울, 63번째 엄마 생일날 선물할 돈조차 없어 마음이라도 드리고 싶었던, 그래서 엄마와 잘 어울리는 파랗고도 보랏빛 꽃이 그려져 있는 카드를 우연히 발견하여 한 장의 편지와 함께 고이 적어 보내드렸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