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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Feb 09. 2022

휴먼브랜드(6)

왜 휴먼브랜드인가?

휴먼 브랜드가 되고 싶은 저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자기답게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나답게 죽고 싶습니다. 


뒷 말이 좀 더 강렬하네요. 휴먼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자기답게 살다가 자기답게 죽는 것입니다. 브랜드 지식에는 브랜딩과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마케팅은 남(경쟁사)과 다르기 위한 자기다움입니다. 남보다 더 화려하게, 남보다 더 싸게, 남보다 더 트렌드 하게 보이기 위해서 자기를 바꾸는 것이죠. 


반면에 브랜딩은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애플이 되려고 합니다. 코카콜라의 모든 기업 행위(마케팅, 홍보, 판촉 등)는 코카콜라가 되는 것입니다. 나이키의 목표는 [진짜] 나이키가 되는 것이죠. 


[진짜] 브랜드는 사용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의미가 똑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페라리에서는 운송수단을 만든 것일까요? 아니면 욕망의 스타일을 만든 것일까요? 페라리의 의도와 운전자의 의미가 같은 제품을 [진짜]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을 브랜딩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존재 의미와 현재 존재가 일치하는 것이죠.

이 말을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몇 명은 공감하실 겁니다. 

자기답게 사는 것이 자기 멋대로 자기 맘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계속  설명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저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른 동영상에서 [수차례] 말씀드렸듯이 휴먼 브랜드는 저 자신이 브랜드가 되는 것(퍼스널 브랜드)이 목표가 아닙니다. 휴먼브랜드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제가 론칭할 브랜드가 되어서 브랜드 경험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제 온몸으로 경험하고 배우게 되죠. 사람은 두 번 살 수 없고, 두 번 경험하면 안 되는 일(부도, 배신 등)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창업 실패가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겠지만, 창업 실패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주변 사람이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휴먼 브랜드는 실패해도 비용이 들거나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실패하면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휴먼브랜드가 되는 것이 결혼 전 약혼이나 풀코스 요리 전에 먹는 식전 수프 같은 것이 아닙니다. 연습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브랜드 론칭과 똑같은 집중력과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휴먼브랜드가 되어서 만들 브랜드는 저를 빼닮은 브랜드입니다. 마치 신생아실에 몰려간 가족과 지인이 방금 태어나서 주름이 자글자글한 아이를 가리키며 부모랑 똑 닮았다고 할 때 느끼는 그런 부모의 마음이겠죠. 보호실 유리 너머 간호사 품에 안기 아기를 보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퉁퉁 부은 아이를 보고 서로 자신의 얼굴을 닮았다고 기뻐합니다. 콧날은 엄마 닮고 귓불이 아빠 닮았다고 하죠. 어떤 분위기인지 상상이 되죠? 저도 저 닮은 브랜드를 낳고 싶습니다.



끝으로 세 번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제 일에 만족하면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만족’은 ‘행복’처럼 정의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개인마다 ‘만족’의 기준과 정의가 다르죠. 제가 만족하는 것은 저를 닮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과 열정입니다.

 제가 컵을 만지면 제 지문이 묻고, 글을 쓰면 저의 문체가 종이에 남습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자기다움의 과정을 누릴 수 있습니다. 휴먼브랜드에게 일은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이 아니라 나 자신을 누리는 특권입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를 만들어도 저만이 만들 수 있는 떡볶이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 그릇의 떡볶이가 나오는 요리 과정 자체도 저 자신처럼 느끼고 싶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떡볶이 집 인테리어와 거기에 있는 모든 소품 선택도 자기다움을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만족하고 싶습니다.


 휴먼 브랜드는 자기답게 살면서 자기 다운 브랜드를 만들어 자기 다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죠. 앞으로 이 과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휴먼 브랜드가 되면 자신이 명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제가 말씀드리는 방향과 다릅니다. 명품이 되는 것은 결과일 뿐 목적이 아닙니다.




자기답게 살고 싶다는 말리 막연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자기답게 사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인지 헷갈리죠. 특히 하고 싶은 일과 관심도 많기 때문에 선택의 갈등이 생깁니다. 그러나 자기답게 죽고 싶다고 한다면 명료해집니다.

당장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드리는 질문에 대답해보십시오.


-지금부터 24시간 이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정리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세미나 때 나왔던 대답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가족이 있다면 가입한 웹 사이트 및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에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개인 SNS 삭제, 재산 분배, 일기를 태우고, 마음 상한 지인들과 전화해서 용서 구하기 등. 아마 웹사이트와 SNS 해제하는 것만으로 반나절이 날아갈 것입니다. 

  물건 나누어 주려고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분도 의외로 많습니다. 아무도 죽기 전 하루 동안 정리하는 경험은 없겠죠? 24시간 동안 자기답게 죽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스케줄을 만들어 보십시오. 그렇게 하루 동안 시간을 보내고 죽기 10분 전에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자기다움의 시작은 거기서 시작됩니다.


-1년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이렇게 시간을 1년을 드리면 할 일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버킷 리스트가 나오기 시작하죠. 누구나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적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정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먼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결정하시고 다시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십시오. 

‘나는 소설가로 죽고 싶다’라고 결정했다면 어떤 버킷 리스트가 나올까요? 내가 죽을 때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다가 죽을까요? 나는 누구와 함께 있고 싶은가요?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를 결정하시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질문하겠습니다. 죽지 않고 영원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아마 상상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영원히 살 것처럼 지금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죽어도 존재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브랜드가 되어서 사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결정할 때 인생은 단순해집니다. 

그러니깐 명료해지죠.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이 구분됩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어떤 브랜드를 남길 것인가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100년 넘은 브랜드는 모두 창업주의 가치와 신념 그리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 웹 사이트에 들어가면 그들이 제품보다는 자신의 철학과 가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창업주 스토리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휴먼브랜드의 목표는 이미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결정한 사람입니다. 브랜드로 죽는 것입니다. 그렇게 브랜드를 남기고 죽기 위해서는 브랜드처럼 살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휴먼브랜드의 목표는 나와 같은, 닮은 브랜드를 갖는 것입니다.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 브랜드처럼 살기 위해서


정대세 축구 선수가 신문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그냥 다른 레벨로 갔어요. 한국을 넘어섰어요. ‘코리언 원더보이’가 아니라 그냥 손흥민이에요. 나라 크기와 나라의 축구 위상을 넘어선 존재라고 봐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이런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식어가 없이 ‘그냥 손흥민이에요’가 바로 브랜드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손흥민이 손흥민 된 것이죠. 휴먼 브랜드의 이름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한번 상상해보죠. 만약 ‘손흥민이 그 게임에서 손흥민 했다.’라 말하면 그 말이 무슨 의미일까요? 대부분 사람은 무슨 의미인지를 압니다. 손흥민이 손흥민 했다는 말은 어려운 경기에서 극장 골을 넣었다. 아니면 역전 골을 넣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런 뜻이겠죠.

축구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깐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해보죠. 만약 ‘유재석이 유재석 했다.’라고 말하면 대충 무슨 말인지 알 것입니다. 미담 혹은 인성 칭찬에 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손흥민이 유재석했다.’와 ‘유재석이 손흥민했다’라고 말하면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브랜드 이야기를 해보죠. 새로운 신상품이 나왔는데 기사 헤드라인을 이렇게 썼습니다. 애플이 애플 했다. 무슨 뜻일까요?  구글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을 했습니다. 뉴스 헤드라인에 구글이 구글 했다고 하면 구글의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요? 똑같습니다. 새로운 신상품 신발이 나왔는데, 사람들이 나이키가 나이키 했다고 말하면 어떤 상품일까요. 테슬라가 테슬라 했다.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시대가 변해서 이 브랜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했을 때 공통적인 의미가 만들어진 것은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 이름이 동사가 되었다는 뜻은 사람에게 동일한 연상 이미지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바로 그것이 브랜드만이 만들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가치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애플이 애플 했다는 말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 없는 애플 병원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애플 놀이동산, 애플 가족식당, 애플 대학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기업 이름이 아니라 동사가 된 것이죠 


휴먼 브랜드 프로그램 중에 조직 관리 분야인 브랜드샵에서 이 방법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권민이 권민 했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라고 동료 직원에게 무기명으로 쪽지를 받습니다. 이렇게 평가지를 모아 보면 자신이 조직에서 어떤 사람인지 대략 나옵니다.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장점 중심으로 써달라고 하십시오. 단점을 쓰는 것은 경험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듣고 제대로 조직 생활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휴먼 브랜드가 된 사람은 한마디로  [이름값]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자신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 이름의 의미를 들어보면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모든 좋은 의미를 이름에 다 넣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름처럼 사는 사람이 몇 명이 있을까요?


손흥민孫興 (흥할 흥 총명할 민)의 의미는 말 그대로 ‘흥하고 총명하라’라는 의미입니다. 그 의미대로 그의 행적을 보니깐 그렇게 보이죠. 이것이 이름값을 하는 것입니다. 손흥민이 그냥 흥민이 된 것입니다. 봉준호 奉俊昊 감독의 이름은 (준 걸 준 -재주와 슬기가 뛰어난 인물, 하늘 호)라는 뜻입니다.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그의 작품과 받은 상만으로도 봉준호 감독이 봉준호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름을 잘 짓는 것으로 휴먼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저처럼 원래 이름에 의미가 없다면 의미 있는 이름을 만들 수 있거나 아니면 없는 의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AIRB&B라는 브랜드 풀 네이밍은  ‘Air Bed & Breakfast’입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아니라 에어 튜브에 잠을 자는 숙소가 어떤 곳인지 연상이 되시죠?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저렴한 숙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원래 이름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무신사 MUSINSA 쇼핑 사이트의 원래 이름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원래 이름 의미와 지금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애플은 어떤가요? 사과지만 그 누구도 애플을 사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애플 혹은 apple만 쳐도 ‘진짜 애플’이 나오지 않고 ‘기업 애플’이 나옵니다. 단어의 이미지와 의미는  시대에 따라 바뀝니다.


유럽풍을 지향한 미국 브랜드인 폴로를 만든 랄프 로렌의 진짜 이름은  랄프 리프시츠로서 유대인이고 가게 점원이었죠. 루이비통은 포장 이삿짐센터 점원이었습니다. 엔초 안셀모 페라리의 직업은 레이서가 아니라 트럭 운전사였습니다. 자신의 결과물로 이름의 의미를 바꾸어 버렸죠.


 브랜드(Brand)의 어원은 노르웨이 고어 ‘brandr'에서 나왔습니다.  brandr의 원래 뜻은 “불에 달구어 지진다.”, “화인(火印)하다”라는 뜻이죠. 고대 때는 부족의 소들을 같이 사용했기에 자신의 것을 확인하기 위해 소 엉덩이에 불도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반면 브랜딩 branding이라는 단어도 2000년도에 애플의 등장과 함께 나온 20년짜리 신생 단어입니다.

 손흥민이 손흥민 되는 것처럼 브랜드가 브랜드 되는 것은 브랜딩이라고 다른 동영상에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 말은 생산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의미가 일치할 때 브랜딩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애플의 제품을 다르게 생각 think different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용자도 다르게 생각하기 위한 의미로 애플을 구매했다면 브랜딩이 된 것이죠. 할리 데이비스는 도시에서 말을 타는 경험을 주고 싶다는 의도를 사용자도 같은 의미로 타고 다닌다면   브랜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답게 사는 것을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 이름처럼 살기

내 이름이 되어보기

내 이름과 같은 사람 되기

내 이름으로 살아가기.


여기서 내 이름은 지금의 이름일 수도 있고, 여러분이 자신에게 직접 지어준 이름일 수 있습니다. 


  이름을 잘 짓는다고 그것이 브랜드나 상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이름을 이름답게 할 때 브랜드가 됩니다. 이름이 브랜딩 branding, 그러니깐 동사가 돼야 합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도대체 이것을 처음 말한 사람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는 이름 대신이 이 말을 남겼네요.

솔로몬은 이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향수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낫다. (솔로몬 / 이스라엘 왕)

 저는 자기답게 사는 것이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남기고 자기답게 죽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 이후에 제 삶은 말 그대로 ‘심플’해졌습니다.

 나 자신이 되는 것, 내가 만든 새 이름처럼 살고 죽는 것이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대량 생산한 복사본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답게 사는 것은 자기 이름처럼 사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그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이름처럼 살면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수준과 기준은 자기 [이름]뿐입니다.



브랜드로 사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이런 비유가 식상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브랜드를 가지려면 먼저 브랜드처럼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브랜드는 경영자의 의사결정 총합이기 때문입니다. 창업 이후에 자신이 내리는 모든 결정에 의해서 브랜드가 완성된다는 뜻이죠.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자신을 먼저 브랜드로 만들어 보면서 브랜드가 브랜드 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직장생활을 죽을 때까지 할 수 없습니다. 창업주마저도 자신이 세운 기업에 끝까지 남아있는 것은 드물죠. 100세 시대를 온전히 살기 위해서 60세 퇴임 이후에도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죠. 그 무엇인가가 바로 브랜드입니다. 


 젊었을 때 실패는 배움이지만 가정이 있는 중년의 삶에서 창업 실패는 너무나 고통스럽죠. 따라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휴먼브랜드를 통해서 브랜드 창업을 직장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브랜드가 먼저 되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나와서 창업해서 브랜드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창업을 위한 휴먼브랜드의 목표는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발견하고 깨닫게 된 삶의 가치를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에서 시작해서 ‘내가 파는 제품과 서비스에  소중함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깨닫고 실행하여 일관성을 가지게   휴먼브랜드가 되는 경험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인정하는 휴먼 브랜드가 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죠. 


쿵푸팬더 만화 영화에 나오는 마스터 시푸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휴먼 브랜드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발전할 수 없어’  휴먼브랜드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조태현으로 태어났지만 권민으로 죽고 싶습니다.



Worshop

 당신의 지인들에게 당신의 이름을 넣어서 의미를 확인해보십시오.

 예: '손흥민이 손흥민했다'처럼 자신의 이름이 홍길동이라고 한다면 질문해보세요. 

'홍길동이 홍길동했다.'는 무슨 의미인가? 


최소 5명에게 질문하시고 답변을 받으십시오. 팀원들과 나누어 보십시오. 




https://youtu.be/TWD1C8whm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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