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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Jan 03. 2024

신앙 배우

모니터링 인생

영화배우 혼자서 뭔가를 생각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지금 관객은 화면을 통해 배우가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배우 한 명을 중심으로 감독, 조명, 녹음, 촬영, 소품 등 수많은 사람이 한 명의 배우를 지켜보는 중이다. 

배우는 감독에게 컷 사인을 받으면 자신의 연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모니터링 화면을 쳐다본다. 

틀린 부분과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고 감독의 OK사인을 받을 때까지 다시 연기한다.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인생이 이런 영화이고,  나는 그 영화의 조연(주연은 예수님이시다)이라고 한다면 이상하게 들릴까?


바울은 내 생각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도 같다고 알려주었다.


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인 우리를 마치 사형수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세계와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된 것입니다.

(고전 4:8-9, 새 번역)


바울 사도는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교회의 목적에 대해서도 그 누군가가 보기 위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엡 3:10, 새 번역] 그것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다.


[마 6:4/6, 새 번역]

4 네 자선 행위를 숨겨두어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숨어서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이 땅에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하나님의 영화 속에 있는 인물로 살아보자. 먼저 나는 주연이 아니다. 주연을 주연되게 하는 조연이다. 제대로 된 조연 배우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대본(말씀)에 충실해야 한다. 대본을 보고(묵상) 확인한다. 대본대로 하루를 살아본다. 저녁에 다시 일기를 쓰면서 모니터링을 해본다. 대본과 달리 나의 행동이 무엇이 틀렸는지를 확인해 본다.

이런 삶이 특이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 주신 대본(말씀)에 충실하셨다.


[요 12:49-50, 새 번역]

49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한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하고, 또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를, 친히 나에게 명령해 주셨다.

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안다. 그러므로 나는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여 주신 대로 말할 뿐이다."


배우는 대본을 읽어보면 자신의 비중(중요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본량이  많을수록 영화에서 비중이 큰 배우다. 

반대로 대본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무리들과 함께 움직이는 사람으로 EXTRA보조출연자라고 한다.  

보조 출연자는 주로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혹은 배우 지망생의 실습으로 채워진다. 

그렇다면 오늘, 하루,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대본을 살펴보자. 

회사의 직급과 직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감독으로 세상에 지혜를 알리려는 예수님 영화에서 나는 어떤 배우인가? 

손에 대본(말씀)이 있는가? 말씀을 묵상하고 암기하면서 하나님의 액션! 사인을 기다리고 있는가? 


무리들과 같이 움직인다면 보조 출연자다.

대본대로 행동한다면 감독의 사인을 받는 배우다. 

나는 대본(말씀)대로 살고 싶다. 

비록 날마다 N.G(Not Good) 사인을 받지만 하나님의 대본(말씀)대로 살아가고 싶다. 

주님이 OK할 때까지 ...



참고로

저는 원천침례교회 / 민트교회(담임목사 이계원)의 교인입니다. 

https://www.wonch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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