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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예수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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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Jan 16. 2021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다면....

산을 옮길까? 나를 옮길까?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 할 일이 없을 것이다. (마13:22)


산을 옮길만한 겨자씨와 같은 믿음이 나에게 있다면 ...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믿음이 내게 있다면 ...

제일 먼저 무엇을 옮기고 싶을까?


겨자씨만한 믿음의 위력이 이 정도라면...  

믿음의 실체는 그 힘이 어느 정도일까? 


겨자씨 믿음보다 더 큰 예수님께서는 믿음으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물 위를 걸어 다니셨으며

그리고 오병이어를 통해서 수천 명에게 음식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산을 옮기는 믿음은 지금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겨자씨 만한 믿음이 아니라 겨자씨보다 더 작음 믿음이 있었다면... 

나에게 그런 믿음이 있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을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믿음 자체이신 예수님께서는 산 대신에 다른 것을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겨자씨보다 더 큰 믿음이 무엇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혹시,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자신에게 있다면  산 위에 세워진 십자가에 달리겠습니까?

예수님은 믿음으로 산을 옮기지 않으셨고, 자신의 십자가를 골고다 언덕으로 옮기셨습니다.

믿음으로 산을 들어 바다에 빠트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십자가 위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의 믿음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죽음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로 옮기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은 산 대신에 나의 죄를 자신에게 옮기셨습니다.    


믿음으로 산을 움직이는 것보다
나를 산 위에 세워진 십자가로 옮기는 믿음
산 위에 있는 십자가에 예수님과 함께 달리는 믿음.


우리에게 두 개의 겨자씨가 있습니다.


하나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마 13:22)


또 하나는,
겨자씨와 같으니, 그것은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있는 어떤 씨보다 더 작다. 그러나 심고 나면 자라서, 어떤 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당신은 어떤 겨자씨 믿음을 고르시겠습니까?

산을 옮길 것인가요?

땅에 묻힐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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