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너 변한 것 같아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알고 지낸 친구가
만나서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나에게 서운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굳이 지금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궁금했고,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를 벌였다.
정말 많은 대화 중 기억에 남는 건
내가 변했다는 것이었다.
상황이 바뀌었고,
주변 사람도 바뀌었다.
언제까지고 내가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친구는 그래도 나의 과거를 기억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서운함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곧 4월이 시작된다.
시간은 늘 빠르게 가는 것 같지만,
시간은 늘 동일한 속도로 가고 있다.
그 속도의 변화를 만드는 건
내 마음의 여유라 생각한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살아가자.
2021 / 3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