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국내 드러그 스토어 1조 원 시장! 그들은 누구인가?
드러그 스토어 시장
1조 원 돌파!
2016년 국내 드러그 스토어 시장은 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CJ 올리브 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이 564개 점포로 1위이며, '왓슨스 코리아'가 115개로 2위, 롯데쇼핑의 '롭스'는 56개점으로 3위입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20~30대 여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백화점에 입점한 일부 화장품 브랜드도 드러그 스토어로 변화하면서 리테일 구조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드러그 스토어? 과연 무엇이길래 이토록 큰 성장이 가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드러그 스토어는
해외와 무엇이 다른가?
우선 드러그 스토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드러그 스토어란, 의약품,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생활용품, 미용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20세기 초반 미국 약국(드러그스토어)이 의약품 외에 식품·음료·신문을 함께 판매한 것이 시초입니다.
미국에선 월그린, CVS케어마크, 라이트에이드 등이 유명하고, 국내에선 CJ 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가 대표적입니다. 드러그스토어의 미용·건강 부문이 강화되면서 헬스&뷰티(H&B) 스토어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시초는 미국이나 국내 '한국형 드러그 스토어는' 외국과는 조금 다른데요, 일반 소매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약(drug) 대신 헬스&식료품&뷰티 제품을 판매하면서 ‘H&B(Health & Beauty)’라는 새로운 개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드러그 스토어
그들의 전략은 무엇인가?
드러그 스토어의 공통적인 전략은 'PB상품 개발, 옴니채널 다각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집중, 독점 브랜드 입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경우 2011년부터 엘르걸을 시작으로 PB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고, 최근 8번째 PB제품인 웨이크 메이크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 어라운드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왓슨스 코리아 역시 화장솜, 티슈, 뷰티 애플리케이터 등 저렴한 생활용품 위주로 PB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PB상품은 20% 정도이며, 독점 브랜드 유치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여 [스킨케어-구달] / [색조-에센스] / [헤어-마크 앤써니] 등 유니크한 브랜드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과 왓슨스의 특징을 간단히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올리브영 :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뷰티 아이템 위주 제품 판매
왓슨스 : 독점 브랜드 최다(50개), 저렴한 생활용품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
국내 최초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 OLIVE YOUNG)
국내 최초 '헬스&뷰티 스토어' 타이틀로 드러그 스토어를 시작한 '올리브영'은 건강식품을 도입하며 헬스라는 카테고리를 형성했습니다. 초창기에 올리브영은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던 브랜드를 단계별로 도입하여, 당시 한국에선 생소한 '더모코스메틱(약국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을 소개하며 그러그 스토어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1999년 론칭 이후 2012년 이전까지는 한 브랜드만 판매하는 뷰티 로드샵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힐링&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뷰티의 콘셉트인 올리브영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이후 후발 주자들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드러그 스토어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올리브영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핵심 상권을 파악하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가, 쇼핑타운 등 핵심 타깃이 몰리는 입지에 점포를 내며 현재의 유통망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약 564개의 점포가 있는 올리브영은 앞으로 공격적인 점포 확장보단 내실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남성 뷰티 시장 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브랜드를 소개하며 소비자 타깃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건강식품, 케어 아이템, 짐 웨어 등 헬스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헬스&뷰티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변화가 더 기대됩니다.
아시아의 NO1 헬스&뷰티숍!
(왓슨스 / watsons)
홍콩 리테일 브랜드 A.S.WATSON그룹이 운영하는 ‘왓슨스’는 아시아 내 2300개 점포를 포함해 전 세계 12,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5년 GS리테일과 손잡고 ‘GS왓슨스’로 국내에 진출했습니다. 2014년 ‘왓슨스 코리아’로 이름을 바꾸며 국내 시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나가는 중입니다.
왓슨스 코리아는 동종업계의 점포 확장 경쟁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권에 16개 직영점을 개설하며 수익성 있는 점포와 대형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6년은 역세권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늘려 수익 점포를 육성하고 MD 차별화를 위해 독점 브랜드 확보에 주력하여 단독 브랜드 비중도 20%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체험존을 조성하여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두었고,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O2O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패션과 뷰티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옴니채널 도입에 집중하여,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온라인 채널에서도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왓슨스 코리아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헬스와 뷰티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 트렌드를 선도하며 플래그십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후발주자
(롭스 / LOHBS)
롭스는 드러그스토어 후발주자로 론칭 3년 만에 56개의 점포를 오픈하고 2016년 100개 매장을 목표로 PB상품 개발, 단독 브랜드 유치 등 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롭스는 백화점 브랜드를 독점으로 유치 후 소비자 유입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상승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스메틱 브랜드 부르조아, 스틸라가 입점했고 스킨케어 크리니크를 단독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폴라초이스 등 신진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롭스는 2014년 대비 2015년 105% 성장을 했으며, 2016년엔 전년대비 100%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롭스는 소비자 유입을 위해 꾸준히 매장 내 색다른 공간을 조성하고 [돌리윙크] / [아이브로 바]라는 이름으로 남녀 모두 눈썹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존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엔 수입과자 전문 매장인 '스위트 스페이스'와 제휴를 맺어 F&B 카테고리에서도 특화 마케팅을 전개하여 100호점 매장 달성과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드러그 스토어가 가져올 미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드럭스토어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드럭스토어는 매장 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화장품을 한 장소에서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테스트해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입니다.
눈치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이제는 드러그 스토어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앞으로 뷰티와 헬스에 대한 트렌드도 함께 성장하면서 드러그 스토어는 더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역시 더마 코스메틱 분야가 많아지면 드러그 스토어와 시너지가 더욱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남성을 위한 제품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브랜드 출시한다면 앞으로 더 큰 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만큼 경쟁도 더 치열해지겠죠?
새로운 브랜드는 공격적인 전략을 세울 것이고,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는 내실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